테라 루나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의 압수수색이 일주일여만에 종료됐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이달 20일부터 27일까지 일부 거래소에 대해 실시하고 있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마무리했다.
압수수색이 일주일 가까이 걸렸던 이유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에 필요한 거래소 디지털 자료들에 대한 포렌식 작업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7개, 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의 관계 법인들, 관련 인물들의 자택 등 총 15곳을 압수수색했다고 전해진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검찰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 등의 거래 내역과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의 개발 과정, 자금 흐름과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과정에 대해 한 거래소 관계자는 "검찰이 요청한 자료가 어마어마한 양이라 하루 안에 압수수색을 다 못 끝냈을 정도"라고 말했다.
검찰은 해외 체류 중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해서는 입국 시 통보 조치를 가했고, 신현성 티몬 의장 등 핵심 관련자에 대해선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전해졌다. 신현성 의장은 권도형 대표와의 거리를 뒀다고 주장하지만 검찰은 현재 신 의장도 함께 수사 중인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지난달 미국 내에서도 미국 투자자들이 테라폼랩스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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