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ATM이 신규 먹거리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리서치앤마켓은 암호화폐 ATM 시장이 앞으로 5년간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미국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는 자체 조사에서 비트코인(BTC) 등 암호화폐 자동입출금기(ATM) 시장이 추후 5년간 약 5억 7,200만 달러(한화 약 6,157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업체가 예측한 암호화폐 ATM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59.01%였다. 암호화폐 ATM 산업의 성장 가능성 이유로 개발도상국 내 자금 이체 증가와 주유소 등 일반 상점의 기기 도입 확대와 관련 규제 논의의 활성화 등을 언급했다.
현재 암호화폐 ATM 시장 규모는 4,645만 달러(약 606억 원)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ATM 설치 현황 정보를 제공하는 코인에이티엠레이더(CoinATMradar) 상 최근 전 세계적으로 총 3만 9,904대의 기기가 운용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미국이 전 세계에서 암호화폐 ATM를 가장 많이 설치한 국가로 지목됐다. 현재 미국에는 3만 4,262대의 암호화폐 ATM가 존재하며 글로벌 설치량의 약 88.3%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캐나다, 스페인과 엘살바도르는 각각 2,534대, 252대와 212대로 차례대로 미국의 뒤를 이었다.
반면 아시아 지역 같은 경우, 홍콩, 대만, 베트남 순으로 암호화폐 ATM이 많이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원(coinone)이 오프라인 매장이었던 ‘코인원블록스’를 통해 비트코인 ATM을 운영했으나 현장 매장 출수로 인해 기기 사용도 중단됐었다.
이처럼 국내에는 설치되어 있는 암호화폐 ATM은 없으나 국내 기업의 시장 참여는 효성그룹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효성그룹은 미국 법인인 ‘효성아메리카(Hyosung America)’를 통해 현지 주요 사업인 ATM에 암호화폐 서비스를 추가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효성아메리카’는 지난 13일(현지 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미국 비트코인 판매시점 정보관리(POS, 이하 포스) 업체인 ‘디지털민트(DigitalMint)’와의 파트너십 체결 소식을 전했다. ‘디지털민트’와의 전략적 협업으로 미국에 존재하는 17만 5,000여 대의 ATM에 암호화폐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것이 기업의 설명이다. 이에 효성그룹이 향후 국내에 있는 수많은 ATM 기기에 암호화폐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지난 2월 블록체인 프로토콜 생태계 선도기업인 퍼블리시는 Intellogate, 링크록스와 협력 각서(MOC)를 체결, 암호화폐 ATM 솔루션을 아시아 전역에 널리 퍼트릴 전망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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