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업계에서 블록체인 도입에 힘쓰는 가운데, GS리테일이 상품의 생산과 유통 이력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블록체인 데이터 서비스 ‘비-링크(b-link)’를 발매했다.
28일 GS리테일은 상품의 생산과 유통이력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서비스인 ‘비-링크(b-link)’를 론칭했다고 전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2월 블록체인 기술을 장점으로 지닌 해외 명품 구매 플랫폼 ‘구하다(GUHADA)’에 투자를 감행한 후 같은 해 9월부터 최근까지 약 1년간 협업을 걸쳐 비-링크를 구축했다.
비-링크는 위변조가 불가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식품, 공산품 등 특정 상품의 생산부터 유통 및 소비까지 전체 과정에 참여하는 주체들 사이에 상품 관련 전보를 투명하게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는 IBM의 블록체인 기반 식품 이력관리 서비스인 푸드트러스트와 동일한 구조이다.
구체적으로 농산물은 생산지, 수확시기, 보관 방법, 유통경로와 유통과정 등 생산부터 소비의 과정의 주요 정보를 블록체인에 등록하고 생산자, 유통업자, 소비자 등의 유저 모두가 해당 정보를 체크, 사용할 수 있다.
먼저 GS리테일은 지난해 초 홈쇼핑인 GS샵의 대표 과일인 ‘산지애 사과’를 대상으로 비-링크 적용 테스트를 감행했다. 이를 통해 ▲생산자와 생산지 ▲재배 기간 온습도 ▲보관창고 온도그래프 ▲제품 선별 현장 동영상 등의 정보를 비-링크로 제공한 덕분에 사과 판매량은 이전 방송 대비 무려 27% 상승했다.
더불어 해당 업체는 비-링크 범용 서비스를 정식적으로 론칭하면서 GS더프레시에서 판매 중인 돼지고기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또한 로컬식품 옴니채널기업인 미스타아빠도 비-링크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터아빠란 농가와 직거래하는 지역농산물을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고 수도권과 충청도, 경상도에서 새벽 배송을 실행하는 기업이다.
GS리테일 측은 “비-링크는 쉽게 말하면 수박 하나부터 목걸이까지 모든 종류 상품에 명품처럼 인증서를 붙일 수 있는 서비스로 어느 기업이든 이용할 수 있다”라면서 “신뢰를 상징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향후 비-링크를 시작으로 유통업계에서 블록체인 열풍이 지속될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달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한-필리핀 수산물 위생역정’ 체결 이후 수산물 수입 시 필요한 수출위생증명성 원본을 블록체인 기반 전자 위생증명서로 교체한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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