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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이어 수산물 수입신고도 블록체인으로?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6-20 12:51
    • |
    • 수정 2022-06-20 12:51

위생증명서 조회 및 입력으로 수입신고 간편화해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최근 유통계에서도 블록체인 도입에 힘쓰는 가운데, 필리핀 수산물 수입에 블록체인 기술이 최초로 도입된다. 이는 지난해 호주산 축산물에 이은 수입신고의 두 번째 시도이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한-필리핀 수산물 위생역정’ 체결 이후 수산물 수입 시 필요한 수출위생증명성 원본을 블록체인 기반 전자 위생증명서로 교체한다고 전했다.

수출위생증명서는 수출국과 합의된 문서이며 수출 때마다 제품명, 수량 및 중량, 제조시설 명칭, 소재지 등을 체크한 뒤 발급받아야 했었다. 이에 편리성을 키우고자 양국은 올해 3월 수출위생증명서 전자화에 합의하고 블록체인 시스템 전자증명서 업로드 방법과 서식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도 협의를 끝낸 바 있다.

만약 블록체인 기반 전자 위생증명서 시스템을 활용하면 수입 시 필리핀에서 전송된 위생증명서 번호를 관세청 통관단일창구(Unipass)에 조회 및 입력만 해도 수입신고가 끝난다. 이 같은 간편한 절차 외에도 수출위생증명서의 위·변조도 막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우리나라가 필리핀에서 수입하는 주요 수산물은 냉동 문어와 전복살, 꼬막과 건조 가다랑어 등이 있다. 앞서 지난 2020년에는 전체 수입 물량이 약 1,775톤, 금액으로 약 2,340만 달러를 찍었었다. 수산물 이전 축산물에는 지난해 9월 1일 전자 위생증명서가 도입되었다. 특정 대상은 호주산 쇠고기, 돼지고기와 양고기 등이 있다.

식약처는 "위생증명서 제출의 용이성을 높이고 위·변조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자 위생증명서로 수입신고가 가능한 축·수산물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향후 축산물과 수산물에 이어 또 어떤 상품의 수입신고에 블록체인을 입힐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해 3월 식약처는 수입식품정보마루에서 블록체인 기술로 수입신고확인증을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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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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