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신청을 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보이저디지털(Voyager Digital)이 FTX의 암호화폐 및 미상환 대출금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보이저디지털(Voyager Digital) 측 변호인들이 법원에 공식 서한을 제출하며 FTX의 해당 제안을 거절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보이저디지털의 채권자인 FTX는 보이저디지털의 암호화폐 및 미상환 대출금 인수 제안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거절 결정과 관련하여 보이저디지털 측은 인수 제안을 공개한 것을 비판했다. 보이저디지털 측은 "FTX 측의 구체적인 인수 제안 공개는 비공개 경쟁 입찰 과정을 훼손해 다른 잠재적 인수 거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FTX는 인수자로서 채무자와 파산법원 관련 다수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이저디지털 측 파산 대리인 변호사들은 "FTX 및 관계사들이 제안한 인수안은 그들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보이저 소유 자산을 청산하려는 것이다. 이는 결국 보이저 고객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FTX를 비판했다.
또한 보이저 측은 "보이저는 앞서 조직개편 등 구조조정안을 공개하며 사용자의 암호화폐 잔액을 최대한 빨리 상환하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창업자는 "보이저의 파산 절차가 길어질수록 사용자들의 피해만 커진다. 파산 대리인들은 절차가 길어지며 본인들의 컨설팅 수수료를 최대한 챙기길 원한다"며 "우리의 제안은 사용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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