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솔라나(SOL)는 더욱 몸집이 커져 일명 ‘이더리움 킬러’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일각에선 솔라나는 보이는 것과 다르게 다수의 위험 신호가 존재한다며 투자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소재의 크립토 펀드인 사이버 캐피털의 투자책임자(CIO)인 저시틴 본스는 공식 SNS를 통해 “솔라나(SOL)에는 다수의 위험 신호가 있다”라며 투자에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시틴 본스는 “블록체인은 영구히 멈춰서는 안 된다. 그러나 솔라나는 지난 몇 개월 사이에 총 7번이나 멈춘 유일한 블록체인이다”라며 “또 솔라나 팀은 지난 2020년 4월 토큰의 총유통량이 820만 개라고 소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그러나 실제로는 2,000만 개를 넘어섰다. 공공연한 사기다. 또한 제3자에 의해 락업되지 않은 1,300만 개의 토큰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외에도 솔라나는 처리속도(TPS) 소개에도 과장된 부분이 있다. 솔라나가 빠른 시일 내에 이러한 결함들을 해결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솔라나는 자체 블록체인 기반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인 솔렌드(Solend)가 논란의 중심에 섰었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이 크립토 윈터를 맞이하면서 솔라나 코인 가격이 급락하자, 솔랜드는 개발사가 특정 유저 지갑에 접근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자는 제안의 투표를 올렸다.
이는 솔라나 블록체인 생태계가 붕괴하는 것을 막으려면 익명의 고래(큰손) 투자자의 지갑에 있는 자산을 개발사가 직접 장외 거래를 통해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해당 투표는 1.19%라는 낮은 참여율에도 불구하고 거버넌스 토큰 보유자들이 97.5%의 높은 찬성률을 보이며 급속도로 통화했다. 구체적으로 의결정족수가 약 1%에 불과했고, 어는 한 계정이 70만 달러(한화 약 9억 1,700만 원)를 지출하고 추가 의결권을 획득해 찬성표를 던지면서 정족수를 사실상 혼자 채운 것으로 밝혀졌다.
투표에 대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솔랜드가 고래의 지갑을 통제한다면 솔라나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할 순 있겠지만, 개발사가 특정 사용자의 자산을 몰수할 수 있다는 사실도 보여주게 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러한 비판이 거세지자 솔렌드는 고작 하루 만에 계획을 철회했었다. 이에 저시틴 본스의 의견대로 솔라나가 유의 종목이 될지 혹은 그냥 하나의 말장난에 불과할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솔렌드는 솔라나(SOL)의 가격 급락으로 1억 달러 이상을 솔렌드에서 대출한 고래 계정의 담보금이 청산 위험에 처했고, 이에 따른 매도 물량이 시장에 초래할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포지션에 개입하는 안건을 통과시켜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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