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더리움(ETH)에 결투를 신청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일각에선 이들이 결국에는 실패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기관급 블록체인 인프라 플랫폼인 ‘블록대몬(Blockdaemon)’의 이더리움 생태계 수석인 프레디 즈완저(Freddy Zwanzger)는 이더리움 커뮤니티 컨퍼런스(EthCC)에서 “과거에 나온 이더리움 킬러 블록체인들은 이더리움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들이 성공할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와 NFT(대체불가토큰) 시장이 활발해진 가운데 이더리움이 확장성 한계를 보이자, 이더리움에 대항하려는 레이어1(Layer 1) 블록체인들이 대거 등장했다.

즈완저 수석은 이더리움에 대해 “스마트 콘트랙트 플랫폼으로서의 유용성과 머지(작업증명(PoS)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는 단계, Merge)를 통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통해 향후 몇 년 동안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주도적인 입지를 지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이더리움이 최초이자 가장 중요한 스마트 콘트랙트 플랫폼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일명 ‘이더리움 킬러’라고 불리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테조스, 폴카닷(DOT) 등이 있다. 이들은 이더리움보다 낮은 수수료와 빠른 거래를 앞세워 인기를 얻고 있으나, 활성 개발자가 적으며 탈중앙화 측면을 약화했다는 비난도 시사됐다.

시가총액 기준으론 이더리움은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카르다노, 솔라나, 폴카닷, 테조스는 각각 8위, 9위, 11위, 37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프레디 즈완저는 “예정된 ‘머지’는 기술과 가격 측면에서 이더리움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며 “친환경과 친화적인 특성과 여러 유익한 기능들을 제공할 것”이라며 “스테이킹은 더욱 매력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 나아가 그는 이더리움의 주요 과제인 ‘확장성’을 논하면서 “이더리움 로드맵은 에초 샤딩에 초점을 뒀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 이제 롤업 중심의 로드맵에 따라 레이어2 솔루션을 통해 확장성을 개선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즈완저는 초당 15~20개 거래를 처리하는 작업증명 합의 방식에서 샤딩을 도입하는 오는 2023년 초당 트랜잭션 수(TPS)가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언급된 샤딩은 네트워크 용량을 늘리기 위해 전체 네트워크를 쪼개고 나누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레이어2 솔루션과 같이 확장성을 최대 10만 TPS까지 향상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즈완저의 말대로 이더리움이 알트코인 일인자 자리를 지킬지 아니면 이더리움 킬러들이 1위 자리를 차지할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5월 코인큐오라(COINQUORA) 등 다수의 매체는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이 역사상 가장 잔인한 기간을 지날 동안 카르다노만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상황을 유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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