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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중앙은행, 바이낸스에 332만 유로의 벌금 부과시켜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7-20 15:32
    • |
    • 수정 2022-07-20 15:32

네덜란드 불법 운영이 이유…현재 등록 절차 진행 중

[출처: 레저 인사이트]

최근 네덜란드 중앙은행(DNB)은 네덜란드에서 영업 허가를 받지 못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벌금을 징수하기로 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는 네덜란드 중앙은행(DNB)이 바이낸스 홀딩스(Binance Holdings)에 332만 유로(한화 약 44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전했다. 이날 DNB는 규제 당국이 지난 2022년 4월 바이낸스에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번 사태로 DNB는 네덜란드에서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 중인 기업은 모두 자금세탁과 테러자금조달방지법에 따라 중앙은행에 등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규제 당국은 DNB가 지난 2021년 8월 18일 바이낸스에 공개 경고한 사실을 공개했었다.

발표는 DNB가 플랫폼의 거래량이 많아 바이낸스에 더 큰 위약금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관련 이유로는 네덜란드 다수의 유저들이 현재 바이낸스를 사용하고 있고 하루 거래량이 137억 달러(약 18조 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중앙은행은 바이낸스의 위약금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거래소가 장기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위반한 기간은 DNB가 등록 의무를 도입한 지난 2020년 5월부터 은행이 2021년 12월 조사를 끝날 때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규제 당국은 "따라서 DNB는 이러한 위반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간주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DNB는 바이낸스가 등록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등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공지문에 따르면 해당 거래소가 법 준수 움직임을 보이고 영업에 투명성을 보이자 은행은 과징금 총액을 5% 줄였다.

바이낸스 측 대변인은 “바이낸스 네델란드 BV가 현지에서 설립한 법인을 통해 네덜란드 규제 요건을 충족시키는 데 중대한 이정표를 세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는 네덜란드 중앙은행과의 지속적인 협력과 글로벌 규제 당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에서 그토록 바라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변인은 "우리는 이 결정의 모든 측면에 대해 같은 견해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네덜란드 규제 당국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대로 규제를 집행할 수 있는 권한과 전문성을 깊이 존중한다. 이제 이러한 문제를 뒤로하고 네덜란드에서 더 전통적인 운영 모델을 계속 추구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네덜란드 중앙은행의 이번 선택이 향후 옳은 선택이였을지 혹은 고작 힘겨루기로 결론이 날 것이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18일 경제 전문매체인 내외경제TV는 바이낸스가 유럽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 5월 프랑스의 다스프(DASP) 라이선스 획득 후 이탈리아에 이어 이번에는 스페인에서도 인가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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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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