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유럽 진출에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최근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에도 인가받아 사업 고도화에 나설 전망이다.
18일 경제 전문매체인 내외경제TV는 바이낸스가 유럽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5월 프랑스의 다스프(DASP) 라이선스 획득 후 이탈리아에 이어 이번에는 스페인에서도 인가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한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자사 철수와 경고로 고전하고 있는 분위기를 만회하기 위해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제도권 진입에 힘쓰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매체가 입수한 스페인 중앙은행(Bank of Spain)의 바스프 등록 현황에는 지난 2월 스페인 최초의 1호 라이선스 거래소로 영업을 진행 중인 비트투미(BIT2ME)와 더불어 CMV 21곳, CME 13곳 등이 신고 수리를 완료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 나아가 18일 스페인 중앙은행은 바이낸스가 자회사인 문테크 스페인(MOON TECT SPAIN)이 CMV와 CME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CMV는 현지 언어로 Cambio de Moneda Virtual por moneda fiduciaria, CME는 Custodia de Monederos Electronicos로 국내 특금법 기준 거래업자와 전자지갑 사업자를 뜻한다.
현재 스페인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정회원이며 지난해 4월 암호화폐를 다루는 사업자의 라이선스와 관리·감독 등 국내에서 이미 진행 중인 특금법과 금융위의 관계처럼 관련 규제와 기구를 법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에 당국은 EU(European Union)의 제5차법(Anti-money laundering V)를 지키기 위해 스페인의 자금 세탁방지법을 채택하면서 사실상 허가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러한 법안을 이루기 위해 스페인 자금세탁방지 기구인 셉블릭(SEPBLAC)이 현재 라이선스 심사와 바스프 관리·감독을 도맡고 있다.
다만 최근 바이낸스의 한국 재진입에 대한 견해가 제기됐다. 지난 6월 프랑스에서 열린 ‘비바테크2022’ 현장에서 바이낸스 CEO 창펑 자오는 한국 시장 진출을 살펴보고 있다며 한국 시장 재진입 계획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바이낸스가 가상경제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높은 편에 속하고 우수한 인재풀과 커뮤니티를 보유한 한국을 아직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하는 게 아니냐고 내다봤다. 이에 향후 바이낸스가 스페인에 이어 한국에 다시 재진입해 국내 암호화폐 시장을 선도할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달 16일 매일경제는 프랑스에서 열린 ‘비바테크2022’ 현장에서 바이낸스 CEO 창펑 자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시장 진출을 살펴보고 있다”라며 한국 시장 재진입 계획을 시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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