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NFT 거래소 오픈씨, 구조조정 통해 전직원 중 20% 해고한다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7-15 09:42
    • |
    • 수정 2022-07-15 14:20

코인베이스, 크립토닷컴, 블록파이도 구조조정 소식 과거에 전해

[출처: 오픈씨 홈페이지]

최근 암호화폐 시장 붕괴로 인해 관련 업계는 현재 비상에 걸렸다. 특히 쓰리에로우캐피털(3AC) 등 루나·테라 사태로 발이 묶인 기업들은 하나둘씩 파산신청을 하고 있고 투자자들은 암호화폐에 대한 의심이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번 상황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던 글로벌 NFT 거래소 오픈씨도 사업 침체로 인해 구조조정에 나선다.

1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크립토 윈터로 인해 글로벌 NFT(대체불가토큰) 거래소 오픈씨(OpenSea)가 전 직원 중 20%를 차지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감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NFT는 쉽게 말해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도입해 JPG 파일이나 동영상 등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 값을 부여하는 신종 디지털 자산이다. 이는 디지털 작품의 위변조를 인증하기 때문에 희소성이 매우 높아 지난해 투자자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다만 최신 기술인 만큼 일각에선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오픈씨는 거래금액 기준으로 글로벌 1위 NFT 거래소이다. 지금까지 거래소는 총 310억 달러에 이르는 거래액에 도달했으며 지난 1월에는 벤처캐피털(VC)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가 133억 달러(한화 약 17조 6,100억 원)로 급상승했다.

다만 최근 오픈씨는 암호화폐 시장 내림세로 인해 NFT 평균 가격도 약 40% 가까이 급등했고 그에 따라 거래규모도 동시에 급락하고 있는 상황을 직면했다. 현재 거래소는 총 769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데 이번 구조조정으로 이 중 150명 이상을 해고할 방침이다.

이어 블룸버그는 이날 오픈씨 CEO인 데빈 핀처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늘은 우리에게 힘든 날”이라는 문구로 운을 떼며 경제적 불안정과 암호화폐 가격 붕괴로 지금의 사업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번 구조조정 계획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구조조정은 이번 오픈씨뿐만 아닌 다른 암호화폐 업계에서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앞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글로벌, 제미니 트러스트, 크립토닷컴, 블록파이 등이 직원 수를 대폭 감소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NFT의 입지 또한 점차 줄어들고 있다. 최근 자동차 기업 쉐보레는 곧 출시될 신규 자동차 모델의 NFT를 공개했는데 아무도 입찰하지 않아 진땀을 뺐었다. 이에 향후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금 회복해 NFT 시장이 다시 제 기능을 다할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1일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리더스는 NFT 투자자에게 도움이 되고자 예티 요트 클럽, 나운스 등 주요 최신 동향 5가지를 보도한 바 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댓글 [ 0 ]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댓글등록
취소
  • 최신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