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두나무 대표이사는 암호화폐 시장에 '세이프 하버 룰'(Safe Harbor Rule) 적용 필요성을 주장했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회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 조찬 행사에서 이와 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석우 대표는 '세이프 하버 룰'에 대해 "몇 가지의 룰을 정한 뒤 그 룰을 벗어나지 않는 행위라면 무엇이든지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기술은 계속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빨리 받아들이기 위해선 이러한 룰을 업계에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 국회 정무위원회에 블록체인과 관련한 여러 법안들이 있지만 업계의 목소리가 들어간 법안이 없다"며 "블록체인 관련 법안을 준비하는 과정에 업계 실무를 경험한 당사자들의 노하우가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업계의 노하우가 들어가지 않고서는 실효성 있는 법안이 나올 수 없다"면서 "코인 시장이 출렁이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냉정을 되찾고 다음 상승장을 대비해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제도 확립 흐름에 주목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올해 초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연방정부의 각 기관들이 디지털자산에 대한 대책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도 가상자산과 관련해 준비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5월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당시의 루나 사태에 대해서 "안타깝지만 손해를 보전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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