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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두나무 대표 “루나 사태, 안타깝지만 손해 보전 불가”

    • 홍동희 기자
    • |
    • 입력 2022-05-24 11:38
    • |
    • 수정 2022-05-24 11:38

"이런 일은 예견할 수 없고, 상장 당시는 좋은 프로젝트였다"라며 거래소 책임론에 선 그어

▲이석우 두나무 대표 “루나 사태, 안타깝지만 손해 보전 불가”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는 루나 사태에 대해 손해 보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3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석우 대표는 지난 18일 두나무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이와 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석우 대표는 루나 사태에 대해서 “처음부터 폰지 사기를 의도한 건 아닌 것 같다. 수요 공급 조절을 알고리즘으로 개당 1달러에 수렴하게끔 하는, 참신한 도전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무너졌다"라며 "여러 다양한 시도 중 하나가 실패한 건데 이런 아픔 때문에 신뢰를 다 잃게 될까 걱정이다.”라고 언급했다.

거래소가 상장 단계에서 걸렀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그는 “이런 일은 예견할 수 없다. (과거 횡령 사건이 일어난) 오스템임플란트 왜 상장했는지 안 묻지 않느냐. 상장 당시를 돌아보면 루나는 좋은 프로젝트였다. 그때로 돌아가도 그런 프로젝트는 계속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입출금을 왜 막지 않고 거래를 허용했느냐는 지적에는 “가격이 오르든 떨어지든 중개소는 수수료를 받는다. 주식이 폭락했을 때 한국거래소도 돈을 벌지 않느냐. ‘투자자는 손해 봤는데 거래소는 이득을 봤다’는 건 정당한 비판이 아니다. 이번 사태에서 다른 거래소는 입금을 막았는데 그러면 물량이 줄고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난다. 거래소가 하나가 아니고 전 세계에서 24시간 실시간 거래되고 있는데, 우리가 막으면 보호가 되는 걸까. 시장에 개입해 입출금을 막으면 오히려 투자자 피해가 커진다."라고 답했다.

이러한 사태에 대한 거래소의 역할에 대해서 이 대표는 “안타깝지만 손해는 보전해드릴 수 없다. 다른 방법으로 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을 성숙하게 하는 접근을 하고 있다. 지난달 ESG 경영위원회가 출범해 여러 청년 지원사업을 한다. 2030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 상환을 돕고, 올바른 투자방법을 알려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그런 식으로 사회적 책임을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석우 대표는 올 상반기 내에 미국에 NFT 거래소를 오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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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희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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