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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디지털자산 시장, 제도권 안착에 최선"

    • 홍동희 기자
    • |
    • 입력 2022-07-06 09:55
    • |
    • 수정 2022-07-06 09:55

"업계는 기술혁신과 신뢰확보를 통해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할 것"

▲금감원장 "디지털자산 시장, 제도권 안착에 최선"

금융감독원장이 가상자산에 대해 제도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1회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의 축사를 통해 이와 같은 의견을 언급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그동안 디지털자산 시장이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감독당국들은 이를 예의주시하며 디지털자산이 금융시스템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디지털자산 시장은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간 디지털자산에 대한 관심이 주로 양적 성장과 그에 따른 투자가치에 집중되었다면 앞으로는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활용사례와 같이 질적 성장이 보다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시장에서는 건물, 고가 미술품 등의 실물자산과 연계해 '조각투자'를 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 생겨났고 금융회사들도 디지털자산을 이용한 새로운 금융서비스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통적인 금융서비스와 디지털자산과의 융합은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그 일환으로 국제감독기구를 통한 디지털자산 시장의 감독기준 마련에 적극 참여하고 있고 특히 지난 6월에 학계와 디지털자산 업계 등이 함께 참여하는 리스크 협의회를 출범해 디지털자산 시장의 건전성 제고방안,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적 위험요인 등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는 그간 '디지털융합경제 발전전략',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 그리고 'NFT 거래 가이드라인 마련계획'을 발표하는 등 디지털자산 산업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여 왔다"며 "앞으로 이를 위한 관계부처 논의가 본격화되면 시장의 목소리도 보다 많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원장은 "올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과 거시경제 변수로 인해 디지털자산 시장의 방향성이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럽다"며 "디지털자산 업계는 기술혁신과 신뢰확보를 통해 당면한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첫 언론사 주최 행사이며, 이번 행사에는 이 원장을 비롯해 윤창현 국민의힘 가상자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이석우 두나무 대표 등 정관계 및 학계, 업계 인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10일 이복현 금감원장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가상자산 당정 간담회에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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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희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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