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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지갑 서비스 ‘노비’, 디엠 이어 서비스 종료한다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7-04 10:17
    • |
    • 수정 2022-07-04 10:17

“블록체인 가치 있는 기술…메타버스에 활용할 다양한 방안 있을 것으로 기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메타 플랫폼스(이하 메타)가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인 ‘노비(Novi)’의 서비스를 오는 9월 1일까지 중단한다고 전했다. 이에 업계에선 지난 1월 가상화폐 프로젝트 ‘디엠(DIEM)’을 매각한 것의 후속 조치라고 분석했다.

노비는 지난 2019년 6월 ‘리브라(Libra) 스테이블 코인’을 위한 가상자산 지갑 프로젝트로 원래 이름은 ‘칼리브라’였다. 이후 두 프로젝트는 각각 디엠, 노비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이중 노비는 지난해 10월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

베타 서비스에서 노비가 도입한 결제 수단은 디엠이 아닌 팍소스의 미국 달러 스테이블 코인 ‘팍소스 스탠다드(USDP)’였다. 팍소스는 미국 최초의 정부 감독규제를 도맡은 거래소 ‘잇빗’의 대표이사 찰스 카스카릴라가 알파펫(구글) 보안 전문 엔지니어인 조쉬 갈레스와 협력해 공동으로 구축한 블록체인이다.

다만 노비가 출시되고 불과 한 달 후, 두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데이비드 마커스 이사가 메타에서 퇴사했으며 이후 올해 1월 메타는 디엠을 2억 달러(한화 약 2,598억 원)에 가상화폐 금융사 슬버게이트 은행에 매각한 바 있다.

이처럼 디엠 관련 프로젝트가 무산됐으나 메타는 여전히 블록체인 시장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 메타는 “페이스북 기반 전자상거래 서비스 페리스북 페이를 가상화폐에 아우르는 ‘메타 페이’로 리뉴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메타가 "노비 서비스가 중단된다 해도 우리가 수년 동안 쌓아온 블록체인 관련 기술과 사업 전개에 관한 연구 성과는 남아있다"라며 "블록체인이 사회와 기업을 위해 가치 있는 기술이라 생각하며 특히 메타버스에 활용할 다양한 방안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향후 메타가 몇 번의 실패 끝에 ‘메타 페이’로 급부상해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30일 메타(Meta, 구 페이스북)가 페이스북 플랫폼 내 NFT(대체불가토큰) 사용을 지원한다고 전해 NFT 지지자들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이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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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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