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상자산 업계 등 크립토 지지자들은 영국 금융감독청(FCA)에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는 규제되어서 안 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지난 30일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크립토스프린트에서 제안된 내용이 29일(현지 시각) FCA 홈페이지에 게시됐다고 보도했다. 크립토스프린트 지난 5월 FAC 주관 아래 이틀 동안 열려 영국 및 해외에서 온 약 187명의 업계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을 초청해 향후 업계 규제 방안에 대해서 논하는 자리였다.
또한 해당 행사에는 FCA CEO인 니힐 라티와 더불어 영국 재무부의 은행 책임자, FCA의 최고 데이터와 정보 책임자들도 참여했다.
제안서는 기업 임원, 규정 준수 담당자, 변호사와 가상화폐 업계 대표들이 공동으로 작성했으며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응용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디파이가 당국의 야망으로 인해 규제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디파이는 중개자와 은행과 같은 중앙 집중식 기관을 차단하도록 설정돼있다.
다만 FCA는 최근 있었던 가상자산 시장 붕괴로 인해 대출 유동성 문제가 제기됐던 셀시우스와 같은 디파이 대출 플랫폼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크립토스프린트에서 가상화폐 시장을 규제하기 위해선 일부 가상화폐 네트워크의 기반인 공공 원장을 활용하고 크립토 자산에 대한 국제 정의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FCA 제안서에 담긴 내용을 바탕으로 규정을 만들든가 수정하겠다고 구체적으로 약속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업계에선 이번 크립토스프린트 행사를 통해 FCA가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우호적으로 보고 귀를 열기 시작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에 향후 영국에서 디파이 시장이 규제를 맞이할지 지지를 받을지 동향을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달 22일(현지 시각) 가상자산 전문매체인 디크립트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내달 영국 파운드화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GBPT)을 도입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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