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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대표 샘 뱅그먼 프리드, ‘몇몇 중소 거래소 거래급 지급 불가해 문 닫는다”

    • 권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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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30 14:36
    • |
    • 수정 2022-06-30 14:36

주목되는 블록체인 질문에 스테이블 코인 ‘테더’ 외쳐

▲FTX 대표 샘 뱅그먼 프리드, ‘몇몇 중소 거래소 거래급 지급 불가해 문 닫는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FTX 대표이사 샘 뱅크먼 프리드는 경지 전문지 포브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 위기 및 이후 전망에 대해 "암호화폐 시장은 수렁에 빠졌다. 업계인들은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몇몇 중소 거래소는 이미 거래금 지급이 불가능한 상태에 놓였다”라고 전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현재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세계 경제 약화, 테라 폭락 사태, 이더리움(ETH) 파생상품 위기 등 연이은 약재로 인해 내림세를 띠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 업계에선 현재 ‘크립토 윈터(가상화폐 겨울)’가 찾아봤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거래가는 이달 들어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만 달러(한화 약 2,596만 원) 선이 결국 무너졌다. 지난 19일에는 최저 1만 7,749달러까지 하락했으나, 다행스럽게도 30일 기준 2만 달러 선을 지키고 있다.

경제매체 포브스는 "주요 암호화폐들의 거래가 하락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약 2조 달러의 시장 가치가 증발했다"라고 전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최근 300명 신규 고용 계획을 철수했으며 크립토닷컴과 가상화폐 담보 대출 서비스 제공사 블록파이는 이달 들어 각각 200명 전후의 직원을 정리해고한 바 있다.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기업 가치는 320억 달러(약 41조 원)로 알려졌다. 거래소는 최근 양적거래 회사 알라메다 리서치를 통해 블록파이와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보이저 등에 총합 7억 5,000만 달러대 구제 금융을 지원했다.

뱅크먼 프리드는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으나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 생각했다"라며 "가상자산 시장을 위해서라면 그보다 좋지 않은 거래도 고려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인터뷰에서 지급 위기에 처한 거래소에서 투자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회계 문서상 구멍이 많거나 규제 문제에 대응이 부족한 등, 큰 문제가 있는 거래소들이 여럿 있다"라며 "그런 이들까지 회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전혀 실용적이지 않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올해 지속되는 가상자산 시장 위기 속 FTX가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겠냐고 묻자 대표는 “FTX는 창립 이후 지금까지 매 분기 수익성을 꾸준히 유지해왔다”라고 응답했다. 시장 조사 업체 비즈니스 오브 앱스는 FTX가 지난해 약 7억 달러의 거래 수수료 매출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 대비 무려 8배 이상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마지막으로 위기 속에서 주목되는 블록체인에 대해 질문하자 뱅크먼 프리드는 구체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를 뽑았고 그는 “테더에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관점은 틀렸다”라며 “테더에 위기가 올 것이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라고 밝혔다. 이에 향후 FTX의 구제 속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전처럼 안정화돼 건전한 투자가 이어질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4월 가상화폐 전문 미디어 CryptoNewsBTC는 샘 뱅크먼 프라이드(Sam Bankman-Fried)가 최근 인터뷰에서 "상품이나 주식 등 전통 자산에 적용되는 규제 방침이 암호화폐 규제에도 적용될 수 있다"라고 답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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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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