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분석국(Bureau of Economic Analysis)은 실질 국내 총생산(GDP)은 마이너스 1.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발표된 사전 추정치인 1.4%보다 약간 빠른 속도의 위측이다. 또한 6.9% 성장한 2021년 4분기와 대조를 이루는 수치이다.
1분기가 마이너스 경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이 데이터는 경기 침체가 도래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더한다.
경제분석국(BEA)이 언급한 1분기 GDP 실적에는 전염병과 오미크론 변종 급증으로 인한 일부 정량화되지 않은 영향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우크라 사태에 따른 전 세계 공급망과 식품, 금융 및 에너지 시장에 경제적 충격의 영향도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인 공급망 문제, 상품 및 노동 비용 상승, 유가 급등으로 수십 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번 GDP 마이너스 성장에 대해 샤넌 시리(Shannon Seery) 웰스파고(Wells Fargo) 경제학자는 "소비자 지출 추정치의 변화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중 하나인 최근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데이터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웰스파고는 또한 "2023년 2분기에 완만한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강력한 가계 재정과 견실한 소비자 및 기업 대차 대조표로 인해 그러한 침체가 발생하더라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기 침체는 일반적으로 GDP가 2분기 연속 하락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하지만 이는 공식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에게 엄밀한 규칙은 아니다.
미국 경기 침체의 중재자인 미국 경제 연구국(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은 GDP 성과 외에 다양한 지표를 고려하며 경기 침체의 정의를 "경제 전반에 걸쳐 몇 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제 활동의 현저한 감소"로 내린다.
2분기 GDP 실적에 대한 사전 추정치는 7월 2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3일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명시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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