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주에만 1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훔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Bloomberg)의 보도에 따르면 블록체인 포렌식 기업 엘립틱 엔터프라이즈가 지난주의 블록체인 기업 하모니의 1억 달러 해킹 사건의 범인으로 북한의 해킹 조직 라자루스를 지목했다.
엘립틱 엔터프라이즈는 “해킹의 특성과 이어진 돈세탁에 기초할 때 북한의 라자루스 조직에 이번 암호화폐 절취의 책임이 있을 수 있다는 강력한 징후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모니 사건의 해커들은 해킹을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근무하는 하모니 직원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목표로 삼았다. 돈세탁은 자동화 돈세탁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돈세탁을 시행한 시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밤일 시간이라고 엘립틱 측은 언급했다.
북한의 해커 조직인 라자루스는 북한 정권을 배후로 두고 암호화폐 해킹을 통해 불법적 외화 획득에 열중해왔으며, 현재 미국과 유엔의 제재 대상이다.
한편, 29일(현지시간) 코인컵(Coincub)은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범죄국 1위로 북한을 꼽은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약 7,000명의 해커로 구성된 조직이 있으며 명시적으로 문서화된 북한의 범죄 사례만 15건 이상이다. 이들의 전체 수익은 보수적으로 약 15억 9천만 달러(약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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