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상자산 흐름에 맞춰 기관 투자자들이 점차 늘어가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고자 美 디지털 플랫폼 앵커리지 디지털이 업계 최초로 기관용 이더리움(ETH) 스테이킹을 출시한다고 전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29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디지털 플랫폼인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이 최초로 연방 공인 가상화폐 은행을 가진 기관용 이더리움(ETH)을 스테이킹 가능한 옵션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앵커리지의 이번 신규 서비스는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오랫동안 약속된 작업증명(PoW) 프로토콜에서 지분증명(Pos) 프로토콜 전환을 예측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플랫폼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거래 검증자 임무를 수행해 보상받는 ETH 스테이킹(ETH staking)을 기관에 추가한다는 의지를 밝혔었다.
앵커리지의 공동 창립자이며 CEO인 디오고 모니카(Diogo Monica)는 스테이킹을 통해 기관 투자자와 생태계가 서로 공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관들이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줌으로써, 우리는 시장에서 검증된 자산에 대한 합법성을 강화하고, 그 과정에서 암호화폐로부터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기관들에게 핫월렛 리스크를 제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발표에는 메인넷과 비콘체인(Beacon Chain)이 조율한 PoS 시스템을 연결하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대한 앵커리지의 높은 기대감이 돋보였다. 해당 기능을 통해 투자자는 앵커리지 검증인과 스테이킹해 보관 중인 ETH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 만약 병합할 시, 검증인은 블록 보상과 더불어 이전에 채굴자에게 지급되던 거래 우선순위 수수료도 받을 수 있다.
비콘 케인은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됐으며 이더리움의 임시 로드맵의 일부로 볼 수 있다. 이달 이더리움은 세폴리아 테스트넷(Sepolia testnet)을 론칭해, 기존 사용되던 PoW가 아닌 PoS를 사용함으로써 합의를 마쳤다. 알려진 바로는 오는 8월까지 메인넷과 비콘체인의 병합이 완료되지만, 난이도 있는 별도 지원으로 인해 병합날짜가 미뤄질 수도 있다.
앞서 앵커리지는 바이낸스US, 코인리스트, 블록체인닷컴, 스트릭스 리바이어던. 윈터뮤트 등 5개의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과 거래소 보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관 고객자금을 거래소에서 규제한 자산 금고로 옮겼다. 더 나아가 작년 12월에는 투자 거물로 불리는 KKR이 주도한 펀딩 라운드에서 3억 5,000달러(한화 약 4,541억 원)를 확보해 입지를 다졌었다. 이에 향후 기관용 이더리움 스테이킹 옵션이 성황리에 마무리돼 우리 품으로 다가올지 지켜보고자 한다.
한편 지난 4월 11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korbit) 자회사 코빗 리서치센터는 ‘Urge to Merge: 6월 지분증명(PoS) 전환 후 이더 수급 변화에 주목’ 리포트를 발행해 이더리움의 지분증명(PoS) 도입으로 생기는 수급 변화 관련 리포트를 발행해 6월 내에 업데이트가 이뤄진다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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