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최초의 암호화폐 전문 식당인 ‘보어드앤헝그리(Bored & Hungry)’가 암호화폐 결제를 중단하고 미국 달러 결제만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샀다.
26일(현지 시각) LA타임스 등 다수의 외신들은 캘리포니아 남부 롱 비치 연안에 있는 보어드앤헝그리가 올해 4월 오픈을 기점으로 이더리움(ETH)과 에이프코인(APE) 등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했으나 현재는 미국 달러만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어드앤헝그리는 지난 4월 남캘리포니아에 출시된 패스트푸드 조인트다. 해당 가게는 스매시 버거 콘셉트로 주요 메뉴로는 소스 스매시 버거와 시즈닝 프렌치 프라이를 팔고 있다. 보어드앤헝그리의 특색이라고 하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NFT 프로젝트인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BAYC)’의 IP(지식재산권)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4월 9일 오픈 첫날에 보어드 앤 헝그리가 위치한 블록이 NFT에 관심 많은 약 1,500명의 고객들로 둘러싸인 바 있다.
암호화폐 결제로 사용된 이더리움은 비트코인(BTC)과 더불어 블록체인 암호화폐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며 비트코인 대항마로 불리는 암호화폐이다. 에이프코인은 유명 NFT(대체불가토큰) 프로젝트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BAYC)’에서 지난 3월에 출시한 신규 암호화폐이다.
구체적으로 암호화폐 결제 중단의 이유로는 가상자산 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테라(Terra) 폭락 사태, 이더리움 위기, 거시경제의 붕괴 등을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고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의 가치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보어드앤헝그리의 한 직원은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오늘은 아닙니다. 모르겠습니다”라며 "언제부터 암호화폐 결제를 다시 받게 될 것인가에 대한 경영진의 명확한 공지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패스트푸트점 고객인 리처드 루발카바(Richard Rubalcaba)은 “사람들은 지금 이더리움을 유지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절대 사용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지금 같은 붕괴 속에 크립토 구매가 어떻게 작동할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향후 시장이 회복될 시, 보어드앤헝그리가 다시 가상자산 결제를 재도입할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4월 미국 월마트(Walmart)와 패스트푸드사 맥도날드(McDonald’s)가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를 통해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