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을 기점으로 4월까지 중남미 지역 내 가상화폐 사용 현황을 조사한 글로벌 결제 기업 마스터카드(Mastercard)가, 설문자 절반가량이 거래 경험이 있으며 세 명 중 한 명은 스테이블코인을 긍정적으로 보고 매매한다고 결과를 도출했다.
마스터카드는 중남미 지역 인구 약 3만 5천 명 이상을 조사한 결과 가상화폐,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NFT(대체불가토큰) 등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한 사용자들의 높인 관심이 보였다고 전했다. 조사 참여자의 54%가 가상자산 투자 성과에 대해 낙관적이고, 이들 중 3분의 2 이상이 가상화폐 및 법정화폐 상호교환 결제 시스템 사용 확대를 원한다고 분석했다.
마스터카드 중남미 지역 부사장인 왈터 피멘타(Walter Pimenta)는 “점점 더 많은 중남미 인구가 가상화폐 생태계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생태계 접근을 도와주는 방법을 원하고 있다”라며 “마스터카드는 디지털 자산의 사용을 확대하고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솔루션을 설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보고서는 설문 참여자의 약 82%가 현재 그들이 이용하는 금융 기관이 추후 가상화폐 관련 기능을 추가하기를 바란다는 통계도 제시했다. 가상화폐 선물 거래소 백트(Bakkt)는 지난해 10월 마스터카드와 가상화폐 사용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의 파트너십 체결은 결제 네트워크에 가상화폐 서비스를 추가해 마스터카드의 제휴 가맹점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게 하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마스터카드 글로벌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책임자인 라즈 다모다란(Raj Dhamodharan)은 지난 4월 가상화폐가 기술과 금융 등 다양한 특성을 접목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가상 성숙한 투자 자산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가상화폐를 ‘다중 기술의 혼합체(package of multiple technologies)’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마스터카드는 블록체인, 디파이, NFT 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초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NFT와 메타버스 관련 상표출현을 신청했었다. 해당 상표에는 디지털 자산과 상호작용하기 위해 가상 커뮤니티 기획, 메타버스 내 결제 카드 처리, 다운로드 가능한 디지털 상품 시장, 가상현실(VR) 이벤트 구축 등이 담겨있다. 이에 향후 마스터카드가 백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중남이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해 11월 마스터카드 아시아태평양(Mastercard APAC)는 자사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암호화폐 연동 결제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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