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 있는 가상화폐 금융기업인 비트코인스위스(Bitcoin Suisse) 이사인 길스 키팅(Giles Keating)이 “가상화폐 시장이 바닥을 형성하고 있다”라고 전해 투자자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20일(현지 시각) 가상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길스 키팅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과 같은 암호화폐의 핵심 블록체인이 아무런 문제에 직면해 있지 않다"라며 "최근 시장 붕괴가 테라USD(UST) 스테이블 코인과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의 붕괴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그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활용하며, 이들의 증거금 청산이 시장 움직임의 큰 요인이다"라며 "일각에서는 시장이 바닥을 찍지 않았으며 추가 청산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반등이나 이더리움의 두 자리수 반등은 대부분의 매도가 완료됐으며 지지가 형성되고 있음을 방증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가상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발키리 인베스트먼트(Valkyrie Investments) CEO 레어 왈드(Leah Wald)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초기 자산 클래스(비트코인)가 여전히 약세장에 있다고 믿는다"라며 "비트코인이 20,000달러 미만의 지지를 받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더 나아가 레어 왈드는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에 회복이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에 증권업체 웨드부시(Wedmush) 분석가 댄 아이브스(Dan Ives)도 한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겨울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입장을 표했다. 이에 향후 가상화폐 겨울이 끝이 나고 투자자들이 웃을 수 있는 봄이 찾아올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19일(현지 시각)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Paul Krugman) 뉴욕시립대 경제학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paulkrugman)를 통해 "19일 오전(현지시간) 비트코인이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반등하고 있다. 아마도 데드캣바운스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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