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테라 핵심 설계자 A씨에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20일 JTBC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ㆍ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은 최근 테라 코인 핵심 관계자 A씨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가상화폐 테라의 핵심 설계자 중 한 명으로서, 앞서 인터뷰에서 "권도형 대표로부터 '섬 하나를 살 정도로 돈을 벌었다'는 얘기를 들었으며, 권 대표가 몰래 코인을 찍어 기관들에 팔아 막대한 자금을 마련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 합수단은 권 대표가 이렇게 마련된 자금을 통해 코인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시세조정'에 쓰였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이번 출국금지에 따라 검찰이 관계자들의 줄소환과 압수 수색 등의 강제수사가 멀지 않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권 대표의 경우에는 싱가포르에 체류 중이어서 여권 무효화 등 조치를 먼저 취해야만 강제수사에 돌입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 있다.
출국금지 관련하여 한 법무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출국금지 여부는 수사 기밀과 관계돼있어서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권 대표 등에게 사기죄와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의 죄를 물을 수 있는지 법리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광호 신임 서울경찰청장은 테라 사태로 인해 국민의 피해가 많다며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견을 밝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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