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가 유럽증시 하락에 베팅 중이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레이 달리오(Ray Dalio)가 이끄는 헤지펀드 브리지워터(BridgeWater)는 유럽증시 하락에 57억달러(약 7조3729억원) 이상을 베팅 중이다.
그레그 젠슨 브리지워터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숏베팅에 대해 "(현재의) 조정이 갑작스럽긴 해도 지난 10년 간 중앙은행들의 양적 완화로 촉발된 랠리에 비하면 적은 규모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유럽과 미국에서 매우 큰 규모의 금융 자산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브리지워터 투자 포지션은 그러한 여건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지워터의 이번 유럽증시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에는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기업 ASML홀딩에 대한 숏베팅이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 규모이며,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에 대한 숏베팅도 7억5200만달러(약 9천 7백억 원) 정도의 규모이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브리지워터가 금액 기준으로 유럽 내 최대 숏셀러로 등극했다"고 전했다.
이날 레이 달리오는 이탈리아 일간지 ‘라 리퍼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방어가 되는 자산들을 매입하고 있으며, 채권이나 국내 분쟁 내지 국제적 전쟁 리스크가 있는 나라와 관련한 자산은 처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1월 레이 달리오는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 비중은 최대 2%를 넘지 않을 것을 추천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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