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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펑 자오, “테라 붕괴 사태, 사기 아닌 실패라고 생각해”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6-14 15:00
    • |
    • 수정 2022-06-14 15:00

“신사업 도입 시 언제나 실패 사례 발생…교훈으로 삼아야 발전 성공시켜야”

[출처: 한경 코리아마켓]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 CEO 창펑 자오(Changpeng Zhao)가 테라 붕괴 사태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창펑 자오 CEO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컨센서스 2022’ 세션 영상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블록체인 산업의 초기에 있다. 혁신을 위해서라면 언제나 위험한 시도가 있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테라 블록체인 붕괴 사태의 경우 사기(Scam)가 아닌 실패(Failure)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새로운 산업이 도입될 때는 언제나 이런 실패 사례들이 발생한다"라며 "이를 교훈으로 삼아 발전에 성공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창펑 자오는 전 세계 정부들의 규제 도입 방향에 대한 견해도 제시했다. 그는 "가상자산을 제대로 분류하는 규제가 좋은 규제라고 생각한다. 시장에는 수많은 종류의 가상자산이 있고, 이를 제대로 분류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식적인 선에서 발전하는 블록체인 시장에 도입해야 한다. 이게 바로 내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규제 기관들과 대화하고 있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추후 중국 이상이 어떻게 변화할 것 같나’라는 질문에 창펑 자오는 "현재 중국은 시장에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아마도 가까운 미래에 이런 규제 방향이 변화하긴 힘들 것"이라며 "중국 주요 인사들이 이런 구조를 바꾸려고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코인(BNB)의 미등록 증권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보도를 두고 창펑은 "SEC와 접촉한 것은 사실이나, 우리는 SEC뿐 아니라 전 세계 규제 기관들과 꾸준히 접촉하고 있고 이번 건으로 소환장을 받은 상황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코인베이스(coinbase), 제미니(Gemini)와 같은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일명 ‘크립토 윈터’로 인한 인원 감축에 관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는 와중에 향후 바이낸스도 이런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어차피 크립토 윈터는 지나가기 마련이다. 우리는 아주 건전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계속 확장을 진행할 것"이라며 "오히려 크립토 윈터는 저렴한 가격에 좋은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에 향후 바이낸스의 창펑 자오는 가상자산 시장에 활력소를 불어넣어줄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달 23일 디크립트는 창펑 자오가 가상화폐 투자자들과 질의응답(Q&A)을 한 내용을 전했다. 그는 투자 방식에 이어 테라 사태, 파산 시 고객 자금 처리 방법 그리고 가상화폐 시장의 위험성 등 다양한 질문에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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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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