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의 테라 사태 당시 테라폼랩스 직원 1명이 비트코인 80여 개를 빼내려고 했던 정황이 포착됐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직원은 테라의 지원 재단인 '루나 파운데이션가드'가 코인 가격 방어를 위해서 매집해 보관 중이었던 비트코인에 손을 댔던 것으로 추측된다.
비트코인 80개는 현재 시세로 약 30억 원 규모이다. 경찰은 이같은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달 18일 조사에 들어가 국내 거래소에 관련 자금 동결을 요청했고, 현재 해당 직원의 소재를 추적하는 동시에 횡령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다수의 조직적 횡령인지, 테라폼랩스의 최고 경영자인 권도형씨와 연관이 돼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횡령으로 의심되는 금액이 약 30억 원에 달하는 만큼 전후 이체 정황과 권도형 대표와의 자금 흐름 연관성 등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30일 합동수사단은 1호 수사 대상으로 테라 사태를 지목하며 테라폼랩스 과거 직원을 소환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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