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 생성이 여러 차례 중단됐던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Solana, SOL)가 또다시 중단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M2E(Move to Earn) 선두두자인 스테픈(STEP’N) 등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들도 서비스 장애를 겪는 등 한동안 여파가 이어졌다.
2일 솔라나 검증인 중 하나인 스테이크위즈(Stakewiz)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솔라나의 블록 생성이 중단된 이유를 전했다. 솔라나는 지난 1일 약 4시간가량 블록 생성이 중단되는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했다.
스테이크위즈는 이번 중단 사태는 솔라나의 기능 중 하나인 ‘듀러블 논스(Durable Nonce)’에서 버그(결함)가 생긴 탓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듀러블 논스란 솔라나 코인 소유자 중 빠른 거래가 불가능한 사람들을 위해 설계된 기능이다. 또한 코인 소유자 중에는 거래를 위한 서명 과정이 복잡하게 설정되는 사람들도 존재하기에, 이들의 거래가 실패하지 않도록 거래 처리 시간을 늘려주는 방식이다.
물론 듀러블 논스는 예전부터 존재했던 기능이지만, 많이 쓰이는 기능이 아니기에 버그도 그동안 수면으로 오르지 않았다.
솔라나랩스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인 오스틴 페데라(Austin Federa)는 코인데스크에 “버그도 이전부터 존재했겠지만, 듀러블 논스는 대부분 사람이 이용하는 기능이 아니기 때문에 그 안에 있던 버그도 그동안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현재 솔라나는 듀러블 논스 기능을 비활성화시키고, 네트워크 중단을 일으킨 버그의 원인을 분석하는 중이다. 네트워크는 듀러블 논스 기능이 비활성화된 직후부터 다시 원래대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재가동은 시작했으나 다만 솔라나에 대한 커뮤니티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유로는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블록 생성이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블록 생성이 멈추면, 가상화폐 거래와 더불어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들도 네트워크 장애를 겪게 된다. 이에 솔라나는 지난달 이를 해결하기 위해 3단계 조치를 발표했으나 겨우 한 달 만에 또다시 중단 사태가 일어났다.
구체적으로 플랫폼이 제시한 해결방안의 핵심은 거래에 우선순위를 두고 순위가 높은 거래부터 처리하는 것이다. 거래량 올리더라도 네트워크가 멈추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처럼 거래량 증가와 관계없이 사소한 버그로도 네트워크가 멈출 수 있어, 부정적인 시선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솔라나가 이러한 불편한 점들을 보안해 향후 블록 생성이 중단하지 않기를 바란다.
한편 지난달 26일 디크립트는 이더리움 기반 NFT 시장의 거래량이 지난 몇 주간 감소한 것에 비해 솔라나 NFT의 거래량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24일(현지 시각) 론칭된 NFT 컬렉션 ‘트리핀 에이프 트라이브(Trippin’ Ape Tribe)’로 인해 솔라나가 지난 24시간 동안 이더리움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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