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결제 플랫폼 개발사 머지(MERGE)가 해시드(#HASHED)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2일 가상화폐 및 웹 3.0 기업에 API 기반 은행과 결제 서비스 제공하는 플랫폼 머지(MERGE)가 시드 라운드에서 총 950만 불(한화 약 117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드 라운드는 옥토퍼스 벤처스(Octopus Ventures)가 주도했으며, 국내 블록체인 중심 투자사 해시드와 코인베이스 벤처스(Coinbase Ventures),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 이더리얼 벤처스(Ethereal Ventures)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한 에이브(Aave)의 창업자, 폴리곤(Polygon)의 공동 창업자, 렛져(Ledger)의 대표이사 및 바클레이(Barclay)의 소비자 금융 부문 전(前) 대표가 엔젤 투자자로 나섰다.
머지는 API 기반 은행과 지불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국 런던에 있는 플랫폼이다. 기존 화폐 금융과 가상화폐 생태계를 연결하는 가교 구실을 통해 가상화폐 기업들이 전통 금융 서비스로부터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케비 세바스찬(Kebbie Sebastian) 머지 CEO는 “머지는 암호화폐 및 웹 3.0 기업들이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컴플라이언스 관리뿐만 아니라 법정 화폐와 암호 화폐 간의 교환, 그리고 법정 화폐 펀드를 보유하고 이전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번 시드 투자에 참여한 해시드 파트너 김백겸은 “암호화폐 관련 스타트업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중앙화 금융(CeFi) 및 탈중앙화 금융(DeFi) 사업을 영위하는 기관들이 관리하는 자산 규모가 급격히 증가했다”라며 “이 기관들은 자연스레 신뢰할만한 인프라를 찾게 될 것이고, 머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줄 유일한 원스톱 솔루션”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향후 머지가 이번 투자로 인해 시장에서 어느 정도 도약할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달 국내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가 주도하에 커뮤니티형 e-스포츠 플랫폼 ‘커뮤니티 게이밍(Community Gaming)’이 1,600만 달러(한화 약 194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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