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블록체인을 이용한 첫 담보 거래를 시행했다. 은행은 이번 시도가 일반 금융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 접목을 늘리고, 기관의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채택을 돕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JP모건이 지난 20일 두 거래 기업이 토큰화된 ‘블랙록 머니마켓펀드(MMF) 주식’을 은행의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담보로 양도했다고 보도했다.

JP모건은 이번 거래를 계기로 더 다양한 자산을 담보를 사용하고, 시장 운영시간 외에도 자산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 거래 서비스 수석 벤 찰리스는 “블록체인을 통해 담보 자산을 매끄럽게, 즉각적으로 거래할 수 있었다”라며 “블랙록은 거래 당사자는 아니었지만, 처음부터 이 작업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고, 블록체인 기술 활용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더 나아가 은행은 파생상품 거래, 환매조건부(repo) 거래, 증권 대출 등에서도 블록체인 기반 담보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몇 달 내 주식, 채권 등 다른 자산 유형으로 토큰화 담보도 확대할 예정이다.

JP모건 블록체인 책임자 타이론 로반은 “암호화폐 분야가 성장하면서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많은 금융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JP모건은 이를 지지할 뿐 아니라 관련 서비스를 직접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되기를 원한다. 블록체인을 통해 기관과 투자자와 디파이를 연결해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JP모건과 더불어 다수의 월스트리트에 있는 금융기관들이 은행 간 결제, 모기지(주택담보) 대출과 국경 간 거래를 개선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현지 실험하고 있다. 뱅가드와 스테이트스트리트는 거래 상대자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외환선물 거래에 블록체인을 사용했으며, 골드만삭스와 블랙록은 전통 자산을 토큰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향후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 시장에 또 어떠한 변화를 제공할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4일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 박석길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이 5월부터 7월, 8월,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씩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2.5%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