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사태로 20억을 잃었다며 발행업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집에 찾아간 인터넷방송 BJ가 불구속 송치됐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아프리카TV BJ A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아프리카 방송 BJ인 A씨는 이달 12일 권대표가 거주하는 성수동 아파트 공용현관을 몰래 침입해 자택의 초인종을 누른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입주민이 공용현관에 들어갈 때 몰래 뒤따라 들어간 경우 주거침입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한 때 개당 10만 원이 넘던 루나 코인이 일주일 만에 99.999% 가까이 폭락한 최근의 루나 사태에서 20억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TV에서 코인 전문 방송을 하면서 "루나에 20억을 풀매수했다"며 "권도형 찾아간 것이 맞는다"고 언급했다.
지난 16일 경찰 조사를 받은 A씨는 "권 대표가 공식 사죄하고 가진 자금을 동원하든 어떠한 (보상 등의) 계획을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루나 사태에 대해서 "안타깝지만 손해를 보전해줄 수는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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