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프화이트, 발렌시아가 등 디지털 자산거래 도입이 줄줄이 이어지자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ebay)도 도입 반열에 들어섰다.
23일(현지 시각)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ebay)가 최초로 플랫폼 내 디지털 자산거래를 도입, 시작했다.
이베이 내 최초의 디지털 자산 거래는 NFT(대체불가토큰) 판매 방식을 통해 실시하고 있다. 최근 업체는 캐나다의 전설적인 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Wayne Gretzky)를 주제로 총 9종의 NFT를 출시했다.
웨인 그레츠키의 NFT는 10달러(한화 약 1만 2천 원)의 가격으로 경매 방식이 아닌 ‘즉시 구매’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즉시 구매’로 매매할 수 있는 이베이 상품은 구매 후 이메일 상환 링크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유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웨인 그레츠키의 이번 NFT는 폴리곤 블록체인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이베이는 가상화폐와 관련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국제 기업 중 하나이다. 앞서 이베이는 지난 2014년 1월 한차례에 걸쳐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 추가를 검토했으나 미국과 영국 등의 국가에서 명확한 가상화폐 규제를 제공하지 않음에 따라 무산됐다.
그러나 이를 포기하지 않은 체 이베이 CEO 제이미 이넌은 지난 2월 외신 매체인 더 스트리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신규 고객으로 떠오르는 MZ 세대를 확보하기 위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그는 당시 이베이를 통해 850억 달러(약 102조 4천억 원) 규모의 물품의 관리 중인 만큼 새로운 결제 방식 도입을 모색하게 됐다고 전한 바 있다. 이어 인터뷰를 통해 이베이 내 NFT 거래 도입에도 낙관적인 목소리를 냈었다.
구체적으로 제이미 이넌은 NFT 상품 판매와 관련해 “이베이는 물리적이든 디지털적이든 간에 사람들이 상품을 거래하는 장소가 돼야 한다”라며 “우리 업체의 최종 지향점은 시간이 흘러도 지속 가능한 시장을 구축하는 것이다”라고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이에 향후 이베이가 NFT 판매와 더불어 NFT 마켓플레이스 생태계에 어떠한 변화를 보여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4월 14일(현지 시각) 이베이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아마존 CEO인 엔디 재시는 향후 자사 쇼핑몰에서 가상자산인 NFT(대체불가토큰)를 판매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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