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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널리시스, 신규 블록체인 분석툴 ‘스토리라인’ 베타버전 공개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5-20 10:39
    • |
    • 수정 2022-05-20 10:39

기존 제품인 ‘리액터(Reactor)’에 비해 우수한 성능 가져

[출처: 체이널리시스 블로그]

가상화폐 불법 자금 추적에 힘쓰는 체이널리시스(Chainlysis)가 블록체인 거래 과정 내 주요 거래자 지갑 식별이 쉬운 분석툴인 ‘스토리라인’의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신규 제품인 ‘스토리라인(Storyline)’의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스토리라인’이 가상화폐 거래를 시간순으로 정리하는 방법을 통해 과정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간소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어 체이널리시스 수석 연구원 제이콥 일룸(Jacob Illum)은 ‘스토리라인’이 블록체인 거래 과정 내 주요 거래자 지갑을 식별해 내는 과정에 있어 기존 제품인 ‘리액터(Reactor)’에 비해 우수한 성능을 가졌다고 말했다.

[출처: 체이널리시스 블로그]

제이콥 일룸은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더 블록(The Block)과의 인터뷰를 통해 “블록체인 난독화의 해결책은 단순함이다”라며 “지난 8개월에 걸쳐 ‘스토리라인’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더 블록은 체이널리시스의 ‘스토리라인’이 블록체인의 세부사항을 알지 못하며 반드시 알 필요도 없는 유저들에게 유용한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체이널리시스는 현재 해당 업체의 프로그램과 정보력을 바탕으로 가상화폐 생태계 내 불법 자금 추적에 노력하고 있다.

업체는 지난 13일 ‘2022 웹 3.0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 기반 금융서비스인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내 해킹 기반 범죄에 대해 분석한 바 있다. 디파이 내 자금 탈취와 세탁이 올해 들어 급증하는 추세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체이널리시스는 지난 1월부터 이달 1일까지 도난당한 가상자산 16억 8,000만 달러(한화 약 2조 1,544억 원) 중 97%가 디파이 생태계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난 1분기의 디파이를 통한 탈취된 자금 규모는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범죄 활동과 관련된 주소에서 보낸 자금 중 디파이 생태계가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 19% 정도였으나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는 69%로 나타나 주된 불법 자금 전송 수단이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향후 ‘스토리라인’이 체이널리시스 기존 제품인 ‘리액터’를 넘어서 업계에 자리를 잡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13일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주도하는 1억 7,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F(Series F) 투자 유치에 성공해 기업가치를 무려 86억 달러까지 끌어올렸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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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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