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지분 전부 양도 후 경영 안 한지 오래 됐다던 신현성 티몬 의장이 사실은 테라 경영에 개입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테라 루나 운영사인 테라폼랩스는 신현성 티켓몬스터(이하 티몬) 창업자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함께 만든 가상자산 프로젝트다.
신 의장은 최근의 루나 사태 이후 "2020년부터 차이코퍼레이션 운영에 집중하기 위해 테라의 지분을 모두 양도하고 테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신 의장이 운영하는 차이코퍼레이션(이하 차이)은 "지난 2019년 테라와 제휴를 맺었으나 2020년 양사의 파트너십을 종결됐다. 마케팅 제휴 일환으로 차이 앱에서 테라KRT로 차이머니 충전을 할 수 있었지만 소비자 수요가 적어 지난 3월부로 종료했다"고 말했다.
또한 차이는 "차이와 테라는 별도로 운영되는 독립 법인이고, 테라 이슈는 차이에서 제공하고 있는 혜택과는 관련 없다. 현재 차이 혜택은 차이와 제휴사들이 전액 부담하고 있다. 차이가 사용자들에게 지원하고 있는 리워드는 브랜드 광고 수익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17일 핀포인트뉴스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차이의 주장이 모두 명백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테라폼랩스의 본사가 위치한 것으로 알려진 싱가포르의 테라폼랩스 등기부등본을 지목하며 "권도형 대표와 신현성 대표가 주주로 회사를 경형해왔으며 지금까지 테라폼랩스의 결정은 두 대표가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신현성 대표는 차이 내에 볼트라는 새로운 예비 법인을 만들고 쾬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상자산사업자로 인가된 비둘기지갑을 인수했으며, 등기 변경 및 금융위원회 변경신고는 하지 않았다"며 "비둘기지갑은 지난 4일 BTX거래소로 사명 변경 이후 차이 앱에 연동되었다. 차이 앱에서 가상자산사업자를 취득하지 않고도 법을 우회해 가상자산 입출금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17일 한국의 금융당국은 최근의 루나 사태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에 대한 점검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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