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루나 재단이 갖고 있는 비트코인이 추적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가상자산 분석업체 엘립틱은 루나 재단(LFG)의 약 4조5000억 원 비트코인의 추적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루나 재단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8만개에 달한다. 해당 8만개의 비트코인은 가상화폐 거래소 2곳으로 이체됐고 이후 거래 흐름은 추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언급됐다.
루나 재단은 지난 9일 UST가 1달러 밑으로 하락하기 시작하자 UST 가치를 달러에 1대 1로 페깅하기 위해 비트코인 적립금을 활용해 UST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9~10일 루나 재단의 비트코인은 코인거래소 제미니와 바이낸스 계좌로 이체됐고 이후 이 비트코인 행방은 추적할 수 없게 됐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실패한 테라 블록체인 재단의 비트코인 행방은 미스터리”라며 “만약 투자자들이 테라 블록체인 붕괴로 입은 손실을 만회하려 한다면 재단의 가상화폐 적립금이 어떻게 됐는지가 핵심 질문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권도형 테라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사용 명세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으나 이에 코인데스크 측은 “테라 측이 이 문서를 언제 공개할지 불확실하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루나는 최근의 폭락 사태 이후 바이낸스와 업비트 등 여러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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