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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korbit), ‘루나’ 가격 급락하자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5-11 11:45
    • |
    • 수정 2022-05-11 15:56

“루나(LUNA) 가격 24시간 이전 가격에 대비 50% 이상 등락”

[출처: 코빗]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루나(LUNA)’ 코인이 무려 50% 이상 급락하면서 추가적인 가격 하락 여부에 투자자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11일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은 루나(LUNA) 코인은 오전 11시 18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56.19% 급락한 14.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거래소인 코빗(korbit) 기준으로 현재 62.53% 급락한 1만 9,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내 최저가는 1만 9,110원까지 내려섰다.

비트코인이 지난 5일부터 전날까지 지속해서 하락하며 20%가량 폭락하자 주요 알트코인 가격들이 동반 하락했으나 루나 하락폭은 더욱 눈에 띈 모습이다. 이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전일 공지를 통해 루나(LUNA)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고 전했다.

[출처: 코빗 홈페이지]

코빗 한 관계자는 "코빗의 거래 유의 종목 지정 규정에 의거해 코빗에서 거래 및 입출금 지원 중인 루나(LUNA)가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다"라며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루나(LUNA) 가격이 24시간 이전 가격에 대비하여 50% 이상 등락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 3월 말 테라(루나) 프로젝트에서 비트코인을 대량 매수하면서 비트코인 및 주요 알트코인의 상승 재료가 됐던 것과 상반되는 상황이다.

루나는 가치가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 ‘테라(Terra)’의 가격 안정화를 위해 제작된 채굴 코인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만큼의 달러를 소유해 1:1 비율로 페그(peg) 시키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현재 미국 달러에 페깅된 테라의 가격 하락에 고정 가격인 1달러로의 가격방어가 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SK증권 연구원 한대훈은 "스테이블 코인인 UST는 알고리즘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으로, 발행할 때마다 루나를 소각해 가치를 유지한다"라며 "즉 루나의 가격이 상승해야만 UST의 가격이 안정적인 구조"라고 말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 속에 루나 가격이 급락하자 루나와 테라 생태계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가격 낙폭의 규모를 키운 셈이다.

빗썸 리서치센터장 이미선은 "테라에서 비트코인을 준비금으로 대량 매수하면서 추가적인 수급 여건이 엮여 있다"라며 "테라가 갖고 있던 비트코인 물량이 시장에 나올 경우 추가적인 공격을 받을 수 있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에 코빗에 이어 타 가상자산 거래소도 루나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할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6일 블록미디어는 루나 재단인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LFG, Luna Foundation Guard)가 15억 달러(한화 약 1조 9천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사실을 공개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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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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