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잉여전력을 활용하는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김형중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국회에서 개최된 ‘디지털 자산 금융 국제중심지 제주’ 세미나에서 이와 같은 의견을 밝혔다.
김 교수는 “베트남, 멕시코,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의 나라에도 FTX 거래소, 체인어낼러시스(ChainAnalysis) 등과 같은 유니콘 기업들이 많이 등장했다”라며 그러한 기업들을 유치하고 지원하기 위해서 “제주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출력 제한하지 말고 잉여 전력들을 비트코인 등의 코인 채굴 등에 사용할 수 있게 해야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가상자산 친화적인 정책들의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미국의 와이오밍 주를 제시했다.“미국의 와이오밍 주가 암호화폐 친화적인 법률을 30개 이상 만들었다”라며 “특히 주법으로 분산자율조직(DAO)을 유한책임회사(LLC)로 인정하기도 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와이오밍 대학은 ‘블록체인 및 디지털 혁신 센터’를 설립하고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부전공을 개설했다”라며 “우리도 블록체인 산업 관련 인력이 부족한데 제주대학교에 블록체인 관련 학과를 만들려는 노력을 과연 하여왔는가”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도지사나 도의원 등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이해를 하고 암호화폐 친화적인 태도를 지닌 후에야 중앙정부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며 가상자산 친화적인 태도를 요구했다.
한편, 지난해 7월 미국의 와이오밍주는 세계 최초로 분산자율조직(DAO)를 법적으로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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