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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등 11개 미 금융기업, 가상화폐 투자 범위 넓힌다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5-11 16:46
    • |
    • 수정 2022-05-11 16:46

가상화폐 거래 인프라 업체 '탈로스'에 1억500만 달러 투자해

▲씨티은행 등 11개 미 금융기업, 가상화폐 투자 범위 넓힌다

미국 주요 은행 씨티은행(Citibank) 웰스 파고(Wells Fargo), 뉴욕멜론은행(BNY Mellon) 등이 가상화폐 인프라 회사 탈로스(Talos)에 1억 500만 달러(한화 약 1,345억 원) 규모의 시리즈B(Series B) 투자를 감행했다.

10일(현지 시각) 탈로스는 "이번 투자 라운드가 기관 수준의 암호화폐 플랫폼을 다양화하고 아시아태평양(APAC)과 유럽으로의 확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탈로스는 기관 대상의 가상화폐 거래 인프라 회사다.

일반적으로 벤처투자기관의 투자 라운드는 시드머니(Seed Money), 시리즈A(Series A), 시리즈B(Series B), 시리즈C(Series C), 시리즈D(Series D)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글로벌 성장 주식회사인 제네럴 아틀란틱(General Atlantic)이 주도했으며 시리즈 B 자금 조달 라운드 이후 탈로스의 가치는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6000억 원)를 돌파했다.

기존 투자자인 안데르센 호로위츠(a16z)와 페이팔, 피델리티, 캐슬 아일랜드 벤처스 또한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으며 ▲뉴욕멜론은행 ▲씨티은행 ▲웰스파고전략 캐피탈 ▲DRW벤처캐피탈 ▲보이져 디지털 ▲리드블록파트너스 등 11개 전통적인 금융·디지털 자산 분야 투자사들도 합류했다.

탈로스 CEO 엔톤 카츠(Anton Katz)는 "디지털 자산 인프라는 전체 금융 산업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존 자산 시장이 결국 암호화폐 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시리즈B 투자를 주도한 제네럴 아틀란틱 전무이사 아론 골드먼(Aaron Goldman)은 "탈로스의 솔루션이 암호화폐 거래와 중앙화금융(CeFi)에서 탈중앙화금융(DeFi)으로의 모든 자산 연결을 가능하게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향후 탈로스의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8월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씨티그룹이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제공하기 위한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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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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