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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사업 뛰어든 스타벅스, 부정적인 내부 불만 제기돼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5-10 16:40
    • |
    • 수정 2022-05-10 16:40

내부 기술자, “블록체인 기술이 지구를 파괴할 것”

[출처: 셔틀스톡]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Starbucks)가 올해 안에 NFT(대체불가토큰) 사업에 진출하기로 한 가운데 NFT의 기반인 블록체인 기술이 환경에 부정적이며 반대하는 내부 목소리가 제기돼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10일 디크립트는 “NFT 계획이 매우 걱정된다”라는 스타벅스 내부 직원의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자신을 스타벅스 기술자라고 밝힌 그는 "지분증명(PoS)이든 작업증명(PoW)이든 블록체인 기술은 환경에 긍정적이지 않다”라며 “그 기술이 지구를 파괴할 것이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해당 발언은 스타벅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브래디 브루어가 NFT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힌 뒤 나온 것이어서 관심이 쏠렸다. 회사가 추진하는 미래 사업에 대해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 9일(현지 시각) 브래디 브루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NFT와 웹3.0(Web 3.0)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브래디 브루어는 “NFT와 웹3.0은 전 세계적으로 최초이자 초기”라며 “세계는 어떻게든 이 플랫폼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스타벅스가 약속한 지속이 가능한 NFT 개발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강조했으며 스타벅스의 NFT 진출을 이제는 스타벅스의 상징이 된 모바일 결제와 와이파이 설치 등과 비교하기도 했다.

다만 스타벅스 한 내부 직원은 “기술자로서 매우 걱정된다”라면서 “회사가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걱정스럽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스타벅스에 대해 이렇게 느끼고 싶지 않다”라고 아쉬움을 표출하기도 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3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웹3.0 분야의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다. 업체는 공식 성명을 통해 “스타벅스 커뮤니티와 연결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기 위해 브랜드 NFT 컬렉션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으며 하워드 슐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초 “올해 안으로 NFT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향후 스타벅스가 내부 반대가 없는 효과적인 NFT를 구축해 NFT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희망한다.

한편 지난해 3월 코인데스크는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 산하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는 스타벅스, 골프나우, 베스트바이 등 102개 글로벌 소매점을 연계한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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