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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토콜, 변동 금리 적용 완료해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5-02 14:48
    • |
    • 수정 2022-05-02 14:48

예치금리 19.5%에서 18%로 하락….1.5% 조정

[출처: 앵커 프로토콜 트위터]

테라(Terra) 기반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DeFi)인 앵커 프로토콜(Anchor Protocol, ANC)이 변동 금리 적용을 완료했다.

2일(현지 시각) 앵커 프로토콜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테라(USDT) 코인 예치금리가 연 19.5%에서 연 18%로 업데이트된다고 전했다.

변동 금리가 적용됨에 따라 앵커 프로토콜 수익금과 준비금의 상황에 맞춰 TerraUSD(UST) 예치금리는 1개월 주기로 최대 1.5%p 조정할 수 있다. 일단 최저 금리는 15%, 최대 금리는 20%로 제한되나 추후 앵커 프로토콜 커뮤니티에서 거버넌스 투표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앞서 지난 3월 앵커 커뮤니티에서는 변동 금리 도입을 기반으로 한 거버넌스 제안이 통과했다. 지난 3월 17일 앵커 프로토콜은 19.5% 이자율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에서는 예치자가 스테이블코인인 테라를 예치하면, 대출자가 담보를 맡기고 테라를 빌릴 수 있게끔 설계됐다.

19.5%라는 파격적인 이자율 덕분에 디파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바 있다. 예치된 금액의 약 20%에 육박하는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앵커 프로토콜이 이자율을 낮추는 대신 지급 준비금을 통해 투입하는 방식으로 높은 이자율을 감당하고 있었다.

대출요인에 있어야 높은 이자율이 담보되는 앵커 프로토콜 구조상, 대출자가 줄어들면 이자율을 변동 금리를 통해 지속해서 낮춰야 한다. 또한 앵커 프로토콜의 자체 토큰 ANC 토큰 인센티브가 4년 후 종료되는 점도 우려 사항 중 하나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국내 블록체인 투자사인 해시드(#HASHED) 한 관계자는 "앵커가 변동 금리를 적용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이는 UST에 대해 매력적인 이자율을 유지하면서도 준비금 규모를 성장시켜 사용자들의 장기적 이익을 담보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 4년 후 ANC 보상이 종료돼도 지속가능한 구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특성상, 렌딩 프로토콜은 단순 보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상자산을 팔지 않고 이를 홀딩하면서도 유동성을 구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ANC 보상이 종료되는 시점에 UST 사용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홀더들 수가 많아져 그만큼 프로토콜 탈중앙성이 보다 성숙해져 있을 것"이라며 "이는 곧 앵커 프로토콜이 시장에서 사용자들을 데려오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ANC 보상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향후 앵커 프로토콜의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지난달 10일(현지 시각)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새로운 TerraUSD(UST) 스테이킹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구체적인 금융 프로토콜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으나 테라와 루나 창립자인 도권(Do Kwon)은 이를 앵커 프로토콜이 맞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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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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