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두나무, 고객 예치금으로 '이자 수익' 논란…두나무 "돌려주고 싶어도 어려워"

    • 홍동희 기자
    • |
    • 입력 2022-05-02 11:04
    • |
    • 수정 2022-05-02 11:04

업계 관계자 "예치금 이자 수익이 회사 수익? 전통 금융기관들은 상상도 못할 행위"
두나무 "돌려주기 쉽지 않아, 해외 거래소도 마찬가지"

업비트가 투자자들이 맡긴 돈에서 발생한 이자수익에 대해 회사수익으로 처리하고 있다.

2일 아시아에이의 보도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업비트만 고객의 예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은행으로부터 받고 있다.

두나무는 4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유일하게 고객 예치금에서 발생 이자를 회사수익으로 처리했다. 예치금에서 발생하는 연간 이자 수익은 58억원 정도이다. 업비트 이용자들은 수익에 대해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 가상자산 거래소에 보관 중인 투자자들은 단 한 푼의 이자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두나무는 "예수금에 대한 이자수익을 돌려드리고 싶어도 현행법상 유사수신으로 위법행동으로 보여질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직접적으로 돌려드릴 수 있는 방법은 없으나 다른 방법으로 환원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라며 "타 거래소에서 포인트로 준다는 보도내용도 있지만 이를 이자라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 제도권 금융회사가 예치금의 이자를 회사이익으로 챙기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점이 지적 됐고, 타 거래소와 달리 업비트는 케이뱅크보다 갑의 위치이기에 가능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업비트 측은 "업비트 회원들은 언제든지 케이뱅크로 원화를 옮길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며, 대부분 해외거래소들은 이자수신을 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달 15일 두나무가 코인 리딩방을 운영하는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해 충돌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홍동희 기자 | [email protected]

댓글 [ 0 ]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댓글등록
취소
  • 최신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