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기업 MBLM(엠블럼)이 2022년도 브랜드 친밀도 조사(Brand Intimacy Study)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1위는 디즈니였고 최초로 가상화폐 브랜드가 순위에 들어 가상자산의 입지를 증명했다.
올해로 12번째를 맞이한 브랜드 친밀도 조사는 전 세계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와 브랜드 호감도를 평가하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조사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신뢰도를 높였다.
디즈니는 올해 브랜드 친밀도 조사에서 2019년 이후 두 번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테슬라와 애플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소비자들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는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강세를 보이며 지난해 3위에서 1위로 부상한 디즈니와 더불어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10위 안에 있었다. 특히 지난해 14위를 기록했던 넷플릭스는 올해 8위로 무려 6계단 상승했다.
2021년 10위권 내 2개였던 테크놀로지(기술) 브랜드는 올해 3개로 증가했고, 유통 브랜드 중에선 트레이더조(Trader Joe’s), 게임 브랜드 중에선 세가(Sega)가 각각의 분야에서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들었으며, 소니(Sony), 메르세데스-벤츠, 안드로이드가 남은 3자리를 차지했다. 순위에 든 국내 기업으로는 LG(74위), 삼성(85위), 엔씨소프트(99위), 넷마블(106위) 등이 순위에 올랐다.
또한 이번 조사에는 최초로 가상화폐와 게임 브랜드가 조사 대상에 포함되었고, 카르다노(Cardano)가 26위, 비트코인(Bitcoin)이 30위에 위치해 기존 전통적인 금융 브랜드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그 외에도 폴카닷(Polkadat)은 111위를 차지했고 테더(Tether)는 131위를 차지했다.
MBLM 매니징 파트너 마리오 나타넬리는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은 브랜드의 성과에 큰 영향을 주는 감성 과학(Emotional Science)을 더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라며 "이 새로운 조사 방법은 좀 더 광범위하고 즉각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진정성 있는 감정들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디즈니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의 안식과 만족감이 중요해진 시기에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들은 지속적인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디즈니는 미디어 환경이 점차 다변화되는 와중에도 소비자들과 호감도 및 친밀도를 성공적으로 쌓을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2020년 브랜드 친밀도 조사는 소비자들의 감성을 기반으로 선정하는 가장 포괄적인 브랜드 순위로, 조사는 600개 이상의 브랜드를 대상으로 14억 개가 넘는 단어를 분석해 이뤄졌다. 이에 내년 브랜드 친밀도 조사에는 다수의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업이 순위에 들기를 희망한다.
한편, 지난 17일(현지 시각) 가상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디지털 자산 교환 애그리게이터인 코인커브에서 실시한 연구를 인용해 2022년 1분기에 가장 가상화폐 친화적인 국가로 독일이 뽑혔으며 지난해 1위와 2위였던 싱가포르와 미국이 한 단계 떨어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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