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상화폐 분석 플랫폼인 코인커브(Coincub)는 2022년 1분기에 가상화폐 친화적 상위 3개국으로 싱가포르, 미국에 이어 독일을 지목했다.
17일(현지 시작) 가상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디지털 자산 교환 애그리게이터인 코인커브에서 실시한 연구를 인용해 2022년 1분기에 가장 가상화폐 친화적인 국가로 독일이 뽑혔으며 지난해 1위와 2위였던 싱가포르와 미국이 한 단계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코인커브는 상위 디지털 자산 친화적인 국가의 순위가 지난 몇 달 동안 변경되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플랫폼은 “독일의 가상화폐 수용과 가상화폐 투자 허용에 대한 획기적인 결정을 통해 2022년 1분기에 1위를 차지했다”라고 말했다.
독일이 1위가 된 배경에 대해 크립토포테이토는 최근 독일이 가상화폐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돌아간 것은 약 5,000만 명의 이용자에게 디지털 자산 기회를 제공하려는 독일 최대 금융 그룹인 스파르카세(Sparkasse)의 의도라고 분석했다.
코인커브 CEO인 세르지오 함자(Sergiu Hamza)는 그의 회사가 최근 가상화폐 동향에 대한 가장 정확한 그림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연구에서 점수 방법론을 사용해 사기 사례, 인재(선도 기관의 디지털 자산 과정 기용성) 및 각 국가의 ICO 수와 같은 중요한 범주가 사용되었다.
이어 그는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우리는 법률이나 순수한 숫자를 넘어 국가의 ‘가상화폐 친화성’ 또는 성숙도를 정의하는 데 중요한 새로운 차원을 도입한다”라고 덧붙였다.
독일과 더불어 가상화폐 친화적인 프로필을 개선한 다른 국가는 네덜란드, 프랑스와 스페인이다. 코인커브는 이들 3개국은 모든 업계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기에 순위가 상승했으며 가상화폐 거래가 증가하고 블록체인 스타트업 증가가 상승 원인이다. 또한 스위스도 최근 상위 10위 안에 드는 업적을 이뤘다. 이는 남부 도시인 루가노(Lugano)가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받아들이려는 움직임에서 힘입었다.
그러나 최근 유럽에서 가장 가상화폐 친화적인 국가 중 하나인 포르투갈은 아쉽게도 이번 코인커브의 상위 10위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럼 과연 대한민국은 어떠할까? 코인커브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가장 가상화폐 친화적인 국가 순위에서 21위로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우리나라는 해당 순위의 기준이 되는 가상화폐 국가 순위/점수를 10점 만점에 6.9점으로 집계되었다.
해당 점수는 총 8가지의 기준으로 선정되는데, 그중 우리나라는 투명성과 가상화폐에 대한 은행의 활동 관련 점수가 각각 8점 9점으로 높았고 CBDC 등과 같은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존재 여부, 정부 규제, 교환과 지갑 가용성, 가상화폐 사용률에서 평균적으로 6~7점을 받았다. 다만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수용성은 타 국가들과 비교해 현저히 적어 10점 만점에 5점을 획득하였다. 이에 향후 대한민국이 가상자산 허브로 성장해 코인커브 상위 10위 목록에 들기를 희망한다.
한편, 지난 1월 유럽 최대 핀테크 기업인 독일의 네오뱅크 N26이 가상화폐와 자산 거래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유럽 비즈니스에 치중하겠다는 회사의 전력을 강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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