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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대기업 지정…총수는 송치형 의장

    • 홍동희 기자
    • |
    • 입력 2022-04-28 10:25
    • |
    • 수정 2022-04-28 10:25

공정위 "영업이익과 현금성 자산 근거"
두나무,지난해 영업이익 10조원, 현금성 자산은 7조원

▲두나무, 대기업 지정…총수는 송치형 의장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대기업에 지정됐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두나무를 대기업을 뜻하는 상호출자제한집단으로 지정했다. 국내 가상자산 기업 최초다.

두나무의 기업 순위는 44위로 한국타이어(46위), 금호석유화학(49위)를 제쳤다. 공정위에 따르면 두나무는 자산총액 약 10조8225억원, 고객예치금 약 5조8120억원이며 부채 총액은 7183억원이다.

공정위는 두나무의 대기업집단 신규 지정 사유에 대해 이익과 현금성 자산을 언급했다. 두나무는 2021년 말 기준 자산이 10조8225억원으로 밝혀졌으며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조2714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2411억원에 달했다.

특히 두나무의 현금성 자산은 7조원에 달한다. 5조원대의 고객 예치금을 제외하고도 1조이상이 된다. 이와 별도로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의 가치는 5227억원이다.

대기업 지정과 동시에 총수를 뜻하는 동일인 지정도 송치형 의장으로 이뤄졌다. 송 의장은 회사 지분 25.66%를 가지고 있으며 특수관계인의 지분까지 포함하면 지분율은 40% 이상이다.

이번 대기업 지정에 따라 공시 의무도 확대된다. 공정거래법에 따른 공시 의무,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이 금지된다. 또한 상호출자 및 순환출자가 금지되고 채무보증도 안된다. 금융사와 보험사의 의결권도 제한된다.

이번 대기업 지정에 두나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동시에,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두나무는 국내 가상자산 기업 최초로 ESG 경영위원회의 공식 출범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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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희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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