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NFT 사기 사건 피의자가 검거됐다.
27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고양이 캐릭터 NFT를 이용해 피해자 9명으로부터 2억1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A씨(26)를 사기 혐의로 체포 후 구속했다. 경찰은 A씨 이외에 NFT 디자인, 홍보 등 조력자 공범 4명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를 비롯한 피의자 5명은 가상자산 투자모임에서 알게 된 사이다. 그들은 범행을 공모하여 고양이 이미지 1만여개를 제작하고 거래소에 등록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투자자 유치 과정에서 NFT를 구매시 코인을 매일 지급하겠다는 허위 내용도 게시됐다.
이들은 총 5,000개의 2억 7,000만 원 상당의 NFT를 판매했다. 이후 지난 1월 21일 "해킹을 당했다"며 허위 내용을 공지 후 잠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NFT는 당초 개당 3만 6,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최고가 50만원에 달하는 등 10배 이상 폭등했다가 현재는 3000원 수준"이라며 "총책인 A씨가 거래액을 부풀리기 위해 자전 거래를 해 시세를 조종한 정황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검거에 이어 경찰은 A씨로부터 잔여 NFT 5,000개와 범행 수익으로 구입한 차량 2대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월 미국 감동당국은 암호화폐 사기가 투자자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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