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오가 리플(XRP) 관련 모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지난 25일 디지털자산 핀테크 전문 기업인 델리오는 시가총액 42조 원에 달하는 리플 관련 모든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앞서 델리오는 지난 3월 리플 관련 예치상품 첫 출시 후 2주 만에 예치량이 급등했으며 고객의 장기 상품에 대한 니즈를 반영해 이달 만기 12개월의 장기 예치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리플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등에 이어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 6위인 인기 가장자산이며 낮은 수수료와 빠른 송금 기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델리오는 리플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씨파이(CeFi, 중앙화금융),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같은 예치 상품 외에도 리플을 담보로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인 ‘리플 렌딩”을 개발 중이다. 렌딩 상품은 델리오의 고정금리를 이용해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 베타버전을 출시한 DEX(탈중앙화거래소)인 ‘델리오스왑’을 통해 리플과 다른 가상자산 간 스왑 서비스를 제공했다. 델리오는 만약 리플이 델리오스왑에 상장될 시, 중앙화거래소를 거치지 않아도 타 가상자산과 스왑이 가능하기에 사용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향상된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해당 기업은 리플 장기투자자 전용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도 운영할 예정이다. 델리오는 PBS 서비스를 통해 기존 범인과 기관 투자자를 위한 서비스를 넓혀 자산 예치 시 운용수익금을 지급하며, 전문 컨시어지(concierge) 서비스로 가상자산 관련 법무와 세무 같은 정보를 제공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델리오는 비트코인 결제의 범위를 넓혀 리플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리플로 NFT(대체불가토큰) 구매가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리플 결제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개인금고 서비스인 ‘델리오 볼트(Vault)’ 내 리플 보유 고객의 경우 제휴 카드사를 통해 리플로 상품을 살 수 있다. 지난 11일 출시한 NFT 마켓플레이스 ‘블루베이(bluebay)’의 결제 수단을 이더리움, DSP에 이어 리플까지 확장해 이용자 편의성을 잡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에 향후 델리오의 행보가 기대된다.

업체 관계자는 “‘세계가 가치를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리플의 슬로건처럼 델리오도 고객들이 자산을 운용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라며 “고객가치 극대화를 위한 첫 단계로 리플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 세계 리플 거래 약 12%가 원화마켓에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금융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으로 델리오가 이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향후 리플 외에도 다양한 메이저 알트코인으로 씨파이·디파이 서비스를 확대해 디지털자산 금융시장을 개척하고, 시장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6일 델리오가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를 완료해 가상자산 예치 및 렌딩 1호 사업자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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