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강한 긴축 시그널을 시장에 줬다.
19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인기는 없더라도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 신호를 줘서 기대심리를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가는 정책이 지금까지는 맞는다"고 언급했다.
이창용 총재는 "한은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시그널을 미리 주지 않으면 기대인플레이션이 올라가 더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물가가 상승해 미국처럼 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리면 굉장히 많은 부작용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물가 상승 국면이 적어도 1~2년간 계속될 것"이라며 "주거비가 높게 오른 것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도 있다"며 물가 지표와 국민 체감 물가 지표 사이의 괴리를 인정했다.
또한 이 총재는 "가계부채는 부동산과 관련돼 있어 금리로 신호를 주는 건 중요하지만 한은의 금리정책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면서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종합적인 솔루션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재위는 여야 합의 속에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표결 없이 채택했고 지난 21일 한국은행 총재로 취임한 바 있다.
한편, 지난 8일 한국 국채 3년물의 금리가 2.8%를 돌파하며 7년 10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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