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루이비통, 디올 등 명품 업체를 소유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NFT(대체불가토큰), 메타버스 등 미래사업에 초점을 두고 있다.

21일(현지 시각) 로이터는 LVMH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는 연례 주주총회에 참가해 "LVMH 그룹은 여전히 실물 제품 위주의 판매를 선호하고 있지만 향후 자사 사업이 메타버스로 확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라며 "(메타버스 사업 등에 대해)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있으나 서두르진 않으려 한다"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아르노는 LVMH의 미래사업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그동안 보수적인 시점에서 IT 기술을 바라봤던 명품 브랜드가 메타버스 서비스에 관한 관심을 보이면서 관련 업계에선 ‘진일보된 발전’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루이비통이 최근 자사 모바일 게임 애플리케이션(앱)에 NFT 기능을 추가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Z세대(1990년대~2000년대 태어난 세대) 사용자를 겨냥한 실험을 진행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2021년 8월 루이비통은 창립자 루이 비통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모바일 게임 앱 ‘루이 더 게임’(LOUIS THE GAME)을 출시했다. 게임은 루이비통의 마스코트인 ‘비비엔’이 소설 ‘루이 비통, 대담한 혁신가’ 원고 16쪽을 찾아 나서는 내용이다.

더불어 최근 루이비통은 해당 게임의 확장판을 공개해 새로운 퀘스트와 NFT 보상을 추가해다. 보그비즈니스는 해당 게임 이용자는 창립자 루이 바통의 탄생일인 오는 8월 4일까지 게임 내 퀘스트를 수행하며 비비엔의 모습이 담긴 NFT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10종의 비비엔 NFT를 모두 모은 사용자는 루이비통의 NFT 추첨 행사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이에 향후 루이비통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에 블록체인 전문매체 더블록은 "해당 NFT는 위뉴랩스와의 협력을 통해 제작됐으며, 루이비통 이더리움 지갑에서 발행됐다"라며 "럭셔리 패션 브랜드들은 최대 1430억달러(약 177조원)의 지불 능력을 가진 Z세대 소비자를 위해 NFT와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예측했다.

이어 매체는 "돌체앤가바나, 포에버21 등 패션 브랜드들이 (가상현실 플랫폼인) 디센트럴랜드에서 열린 제1회 메타버스 패션위크에 참석하는 일도 있었다"라며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오는 2024년까지 80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8월 4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버버리는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게임 블랭코스 블록파티(Blankos Block Party)의 개발사 미시컬 게임즈(Mythical Games)와 손잡고 NFT 출시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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