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비트코인은 망했다고 주장한 비트코인 초창기 핵심 개발자의 발언이 재주목을 받고 있다.
2016년 1월 14일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마이크 헌(Mike Hearn)은 본인의 미디움에 올린 'The resolution of the Bitcoin experiment'(비트코인 실험 결론)에서 이와 같이 주장했다.
마이크 헌은 약 2010년대 초반부터 5년 넘게 비트코인 개발자로 일하며 비트코인이라는 소프트웨어 작성에 참여했다.
마이크 헌은 해당 글에서 "비트코인은 일개 실험이고, 다른 모든 실험이 그렇듯, 비트코인 역시 실패할 수 있다. 그러니 손실을 입어선 안 되는 자산을 함부로 투자하지 말라"며 글을 시작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이 망해가고 있다는 불가피한 결론이 나를 큰 슬픔으로 몰아넣는다. 비트코인의 기초가 무너졌다. 단기적으로 가격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내리막길을 걸을 것이다."라며 "내가 가진 비트코인을 모두 처분하고, 나는 비트코인 개발에서 손을 떼려 한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한 이유로 그는 "비트코인 커뮤니티가 실패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라는 새로운 분산된 화폐가 지닌 2가지 특성, 구조적으로 몇몇 주요 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대마불사’ 논리에서 벗어났다는 점이 오히려 더 심각한 문제를 낳았다. 비트코인 시스템은 한손에 꼽을 만큼 적은 사람에게 장악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더 나쁜 점은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기술적으로 붕괴하기 일보 직전이라는 점이다. 이런 결과를 예방해야 할 매커니즘은 망가져버렸다. 그 결과, 비트코인이 기존 금융 시스템보다 낫다고 여길 이유가 사라졌다."고 언급했다.
그의 해당 발언 당시인 2016년 1월 14일의 비트코인 가격은 약 50만원 정도이다. 그보다 약 2년 전인 2013년 말에 비트코인은 급등하여 약 130만 원까지 치솟은 이후로 몇 년째 하락하던 와중에 나온 그의 주장이었다.
한편, 지난해 9월 부다페스트에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가모토(Satoshi Nakamoto)의 동상이 세워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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