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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태양열 전기 이용해 비트코인 채굴장 조성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4-11 13:45
    • |
    • 수정 2022-04-11 13:45

블록스트림, 텍사스주에 시범 채굴장 건설

[출처: 테슬라]

미국 텍사스주에 테슬라의 태양열 전기 기술을 활용한 비트코인 시범 채굴장이 제작된다.

지난 9일(현지 시각)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 등 다수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 기술업체 블록스트림의 CEO 애덤 백은 최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주최된 ‘2022비트코인 콘퍼런스’에 참석해 텍사스주에 비트코인 채굴장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설립한 결제서비스 업체 ‘블록’의 자금 지원을 받아 시범 채굴장을 건설 중”이라며 “채굴에 필요한 컴퓨터 설비를 가동하는 데 테슬라의 태양광 전기발전 시설과 대용량 메가팩 배터리를 사용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애덤 백은 지난 1990년대 사이퍼펑크 운동의 초기 활동가이자 영국의 암호학자이다. ‘사이퍼펑크’란 암호 기술을 이용해 인터넷상의 감시와 검열에 대해 저항하고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추구하는 운동으로 탈중앙화와 분산 철학을 바탕으로 두는 비트코인의 탄생에 영향을 끼쳤다.

블록스트림은 “가상화폐 채굴의 에너지원을 다양화함으로써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전했다. 이에 백은 “비트코인 채굴이 탄소 제로 방식의 전력 인프라에 자금을 지원하고 미래의 경제 성장까지 도모할 수 있음을 보여주겠다”라며 “시범 채굴장의 수익성이 입증되면 풍력 전기를 함께 활용하는 단계로 이 프로젝트를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최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을 대량으로 매수해 최대 주주에 오르는데 이어 이사회 합류를 통한 경영 참여 계획을 공식화했다. 아직 그는 지분 대량 매수 및 이사회 합류 배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힌 건 없다. 그러나 최근 트위터가 가상화폐 관련한 신사업과 오픈소스 기반의 플랫폼 출시를 준비하기에 머스크가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직접 경영에 참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트위터는 암호화폐 기반의 결제 시스템과 NFT(대체불가토큰) 신사업 진출을 준비하면서 기존 SNS서비스와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암호화폐의 활용 분야를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 중이다. 이에 향후 트위터가 출시할 서비스가 기대된다.

앞서 테슬라의 태양열 전기 기술을 활용한 비트코인 채굴장 조성 소식에 비트코인의 국내 거래 가격이 5300만 원대로 소폭 상승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의하면 지난 10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8% 증가한 5335만 3000원에 거래 중이며 빗썸은 0.74% 오른 5335만 9000원에 거래되었다.

한편, 지난 7일(현지 시각) 드론디제이(DroneDJ)의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의 미국 텍사스주의 테슬라 공장의 오픈식에서 도지 형상의 라이트쇼가 펼쳐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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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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