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인공 음성을 만드는 기업인 로보(LOVO AI)가 650만 달러(한화 약 79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해당 투자는 다양한 게임 및 NFT 생태계에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는 국내 블록체인 투자사인 해시드(#HASHED)가 주도했으며 PKO 인베스트먼트와 굿워터 캐피털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로보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 음성 기술을 웹3.0(Web 3.0) 산업에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지난 1월 로보는 8888개의 보이스버스(Voiceverse) NFT(대체불가토큰) 컬렉션이 10분 만에 완판되는 등 인공 음성 기술력을 블록체인 산업에 이미 적용한 성공사례가 있다. 해당 업체는 게임 오버워치(Overwatch) 성우로 유명한 조니 크루즈(Jonny Cruz)와 살렛 청(Charlet Chung)과 함께 녹음한 100개의 기본 음성을 통해 다수의 인공 음성을 제작했다.
녹음에 참여한 음성 배우들은 해당 NFT가 오픈씨(OpenSea)와 같은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될 때마다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loyalty)로 확보할 수 있다. 로보의 보이스버스는 음성 배우들이 자신의 녹음 파일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음성 NFT는 메타버스 내에 BAYC(Bored Ape Yacht Club), 크립토펑크(Cryptopunk) 등 PFP(Profile Picture, 프로필) NFT와도 결합할 수 있다. 음성 NFT와 PFP NFT가 합체된다면 기존보다 더욱 독특하고 창의적인 디지털 아바타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로보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과 메타버스 관련 프로젝트들과 협업하여 음성 NFT 보유자들이 가상 세계에서 그들의 정체성을 더욱 자유롭게 꾸미고 새로운 음성 NFT 컬렉션들을 직접 커스터마이징할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향후 로보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번 투자에 대해 해시드 대표 김서준은 “보이스버스가 보여준 비전과 기술적인 전문성이 매우 뛰어나다”라며, “가상 목소리는 사람들이 가상 세계에서 보다 활발히 상호작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으로서 메타버스의 빈 부분을 채워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로보의 공동창업자이자 COO인 이승건은 “기존에는 온라인 상에서 자유롭게 외모를 바꿀 수 있었지만 음성은 그렇지 않았다”라며, “보이스버스를 통해 메타버스에서 우리 모습을 또 다른 방식으로 꾸밀 수 있고 이는 오랜 기간 인공지능 음성 및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연구해 온 로보에 있어 너무나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16일 해시드는 레이어-1 블록체인 개발 스타트업인 앱토스(Aptos) 투자를 주도해 앱토스가 2억 달러(약 2483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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